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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포사낭 (中飽私囊)

중포사낭(中飽私囊) [독음] (中: 가운데 중. 飽: 물릴 포. 私: 사사 사. 囊: 주머니 낭)[유사] 貪汚腐化(탐오부화: 부정부패함).[반대] 廉潔淸正(염결청정).[출전]《한비자(韓非子) 제35 외저설우하(外儲說右下)편》[의미]  중간에서 사적인 욕심(慾心)을 채운다는 뜻.[내용] 조(趙)나라 간공(簡公)은 세리(稅吏)를 지방으로 파견하려고 하자, 그 세리는 세금을 무겁게 할 것인지, 아니면 가볍게 할 것인지 간공에게 물었다. 간공은 이렇게 지시하였다. "가벼워서도 안되고, 무거워서도 안 된다. 너무 무거우면 그 이익이 윗사람들에게 돌아가고, 너무 가벼우면 그 이익이 백성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간공은 세금을 관장하는 관리에게 사리(私利)를 도모하는 일이 없이 업무를 수행하라고 당부하였다.그런데 박의..

고사성어 2024.10.07

임인유현 (任人唯賢)

임인유현(任人唯賢) [독음] (任: 맡길 임. 人: 사람 인. 唯: 오직 유. 賢어질 현)[출전]《한비자(韓非子) 제33 외저설좌하(外儲說左下)편》[의미] 오직 능력(能力)과 인품(人品)만을 보고 사람을 임용(任用)한다는 뜻.[내용] 춘추 시대, 기원전 686년 제(齊)나라에 내란이 발생하여 양공(襄公)이 피살되자 이듬해 양공의 두 동생인 공자(公子) 규(糾)와 공자 소백(小白)은 각기 서둘러 제나라로 돌아와 왕위(王位)를 차지하려 했다.관중은 공자 규를 따르던 인물로서 군사를 이끌고 소백을 죽이려 하였으나 실패하는 바람에 왕위를 소백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이리하여 소백이 즉위하였으니, 그가 곧 제나라 환공(桓公)이다. 환공은 노(魯)나라에 압력을 가해 공자 규를 죽이고, 관중을 잡아 보내도록 하였다.포..

고사성어 2024.10.07

눈물겨운 문화재 지키기..간송과 개츠비 이야기

영국 귀족 출신 국제변호사  존 개츠비(John Gadsby)는 1914년부터 젊은 나이에 일본 도쿄에 체류 중이였다. 도자기 수집광이였던 그는 아시아의 오랜 골동품 도자기들을 사모으고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개츠비는 처음으로 고려청자를 접하게된다. 고려청자를 알게된 개츠비는 고려청자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되고 만다. "고려자기의 아름다운 빛과 형태는 세계 어느나라의 도자기보다 훌륭하다." 찬야했던 개츠비는 그동안 모았던 중국, 일본 자기들을 처분하고 고려자기들만 몰두하여 수집하기 시작한다. 1936년 2월 26일 일명 2.26사건이라고 불리는 일본 군부 구데타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내에서는 급격히 전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개츠비는 국제전이 불가피함을 직감하고 서둘러 소장했던 골동품들을 처..

인물열전 2024.10.06

무병자구 (無病自灸)

무병자구(無病自灸) [독음] (無: 없을 무. 病: 병 병. 自: 스스로 자. 灸: 뜸질할 구)[출전]《장자(莊子)》잡편 도척(盜跖)편[의미] 병도 없는데 스스로 뜸질을 한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일에 정력을 쏟아 화를 부른다는 뜻.[내용】이 성어는 장자(莊子) 잡편 도척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편은 장자가 도척의 말을 빌려 공자의 예교주의(禮敎主義)를 통렬하게 공박한 픽션으로, 인물과 그 관계도 모두 우화화(寓話化)한 것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자의 친구 유하계(柳下季)에게는 도척이라는 동생이 있었다. 도척은 천하의 큰 도적으로 9천 명의 졸개를 거느리고 온갖 잔인하고 포악한 짓을 자행하여, 그가 지나가면 큰 나라에서는 성을 지키고, 작은 나라에서는 농성하여 난을 피하는 형편이었다.孔子與柳下 孔子與柳..

고사성어 2024.10.06

대공무사 (大公無私)

대공무사(大公無私) [독음] (大: 큰 대. 公: 공변될 공. 無: 없을 무. 私: 사사로울 사)[의미] 매우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다는 말로, 공적인 일의 처리에 있어서 개인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는다는 뜻.[출전]《십팔사략(十八史略)》[내용】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평공(平公)은 어느 날 기황양(祁黃羊)에게 물었다. “현재 남양현의 현장 자리가 비어 있는데, 그대 생각에는 누구를 거기에 파견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오?” 기황양(祁黃羊)은 전혀 주저하지 않고 한 사람을 추천했다. “해호(解狐)라는 사람이 가장 적합할 것입니다. 그 사람을 보내면 아주 잘 해낼 것입니다.”평공은 깜짝 놀라서 기황양에게 되물었다. “내가 알기로 경과 해호는 원수지간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찌 해호를 추천하는 것이..

고사성어 2024.10.06

북곽소와 안자(안영)의 일화

'어머니를 봉양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북곽소(北廓騷= 齊나라 北郭子車의 후예)가 자주 안자(晏子=안영)를 찾아와서는 “저는 선생님의 義를 늘 기뻐해 왔었습니다. 원컨대 저의 어머니를 봉양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하였다.안자는 사람을 시켜 창고의 곡식과 곳간의 금을 그에게 나누어 주도록 했다. 그는 금은 사양하고 곡식만 받아갔다.그로부터 얼마 후, 안자는 제(齊) 경공(景公)에게 의심을 받아 국외를 떠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북곽소는 이 소식을 듣고 그의 친구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내가 안자의 義를 좋아하여 일찍이 그를 찾아가 어머니를 봉양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요청을 한 적이 있다. 내 듣기로는 어버이를 모실 수 있게 해준 자에게는 자신의 몸으로 그의 재난을 갚아 ..

카테고리 없음 2024.10.06

고성낙일 (孤城落日)

고성낙일(孤城落日) [독음] (孤: 외로울 고. 城: 재 성. 落: 떨어질 낙. 日: 날 일)[의미] 외딴 성과 서산에 지는 해라는 뜻으로, 세력이 다하고 남의 도움이 없는 매우 외로운 처지를 이르는 말.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쓸쓸한 심경(心境).[동어] 四顧無親(사고무친: 친척이 없어 의지할 곳이 없이 외로움.)[출전] 왕유(王維)의 칠언절구(七言絶句) 송위평사(送韋評事)>[내용】이 성어는 왕유(王維:699-759)의 칠언절구(七言絶句)인 送韋評事-위평사를 보냄>에 연유한다. 장군을 따라서 우현(右賢)을 취하고자 하니,모래밭으로 말을 달려 거연(居延)으로 향하네.멀리 한나라 사자가 소관(蕭關) 밖에 옴을 아니,근심스러워 보이는구나, 고성낙일(孤城落日)의 가여. 欲逐將軍取右賢 沙場走馬向居延遙知漢使蕭..

고사성어 2024.10.06

가서만금 (家書萬金)

가서만금(家書萬金) [독음] (家: 집 가. 書: 쓸 서. 萬: 일만 만. 金: 쇠 금)[원말] 가서저만금(家書抵萬金)[출전] 《唐의 杜甫의 春望》[의미] 타국(他國)이나 타향(他鄕)에 살 때는 고향(故鄕) 가족(家族)의 편지(便紙)가 더없이 반갑고, 그 소식(消息)의 값이 황금(黃金) 만 냥보다 더 소중(所重)하다는 말.[내용】이 성어는 중국 당(唐)의 현종(玄宗)때 안록산(安祿山)의 난으로 폐허가 된 도읍 장안(長安)을 보고 두보(杜甫)가 쓴 춘망(春望)에 나온다. 國破山河在(국파산하재)나라는 파괴되었어도 산천은 여전하네.城春草木深(성춘초목심)장안성에 봄이 되니 초목이 푸르구나.感時花濺淚 (감시화천루)시국을 생각하니 꽃을 봐도 눈물이 나고,恨別鳥驚心(한별조경심)두고 온 가족 생각에 새를 보고도 놀라네..

고사성어 2024.10.06

뜻이 정해지지 않으면 - 이남규 (수당집)

뜻이 정해지지 않으면 그 처신이 확립될 수 없고,얼굴의 모습이 정해지지 않으면 그 표정이 엄숙할 수가 없고,걸음걸이가 안정을 얻지 못하면 그 자세가 단정할 수가 없고,말씨가 안정을 얻지 못하면 그 표현이 온화할 수가 없다. 志不定 不立 容不定 不肅 步趨不定 不端 出言辭不定 不溫 이남규(李南珪)『수당집(修堂集)』 선비는 죽일 수는 있어도 욕보일 수는 없다(士可殺不可辱兮)’수당 이남규는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원팔(元八), 호는 산좌(汕佐)·수당(修堂)이다. 어린 시절부터 유학에 밝아 1875년 향시, 사마시 양과에 합격하고 1882년 정시 문과에 급제했다가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향리에 돌아왔다. 이후 안동부관찰사에 부임해 의병을 진압하고 회유해야 하는 처지가 되자 의병 봉기의 정당성을 인정..

카테고리 없음 2024.10.06

망진막급 (望塵莫及)

망진막급 (望塵莫及) [독음] (望: 바랄 망. 塵: 티끌 진. 莫: 없을 막. 及: 미칠 급)[출전]《남사(南史)》[의미] 먼지를 바라보고 미치지 못한다는 말로, 원하는 바를 손에 넣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내용】남송(南宋)의 복양(濮陽)에 오경지(吳慶之)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학문이 깊고 인격이 고매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고 있었다.왕의공(王義恭)은 양주(揚州) 태수로 부임하면서 그의 명성을 듣자 그에게 자기의 일을 도와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때 오경지는 태수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주는 것이 기뻐 서슴없이 그 요청을 수락하였다.그런데 후일 왕의공이 업무상의 과실로 인해 중앙 정부로부터 탄핵을 받고 처형되자, 오경지는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자신에게는 다른 사람을 보좌..

고사성어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