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고성낙일 (孤城落日)

Fullsteam Paul 2024. 10. 6. 09:26

고성낙일(孤城落日)

 

[독음] (: 외로울 고. : 재 성. : 떨어질 낙. : 날 일)

[의미] 외딴 성과 서산에 지는 해라는 뜻으로, 세력이 다하고 남의 도움이 없는 매우 외로운 처지를 이르는 말.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쓸쓸한 심경(心境).

[동어] 四顧無親(사고무친: 친척이 없어 의지할 곳이 없이 외로움.)

[출전] 왕유(王維)의 칠언절구(七言絶句) <송위평사(送韋評事)>

[내용】이 성어는 왕유(王維:699-759)의 칠언절구(七言絶句) <送韋評事-위평사를 보냄>에 연유한다.

 

장군을 따라서 우현(右賢)을 취하고자 하니,

모래밭으로 말을 달려 거연(居延)으로 향하네.

멀리 한나라 사자가 소관(蕭關) 밖에 옴을 아니,

근심스러워 보이는구나, 고성낙일(孤城落日)의 가여.

 

欲逐將軍取右賢 沙場走馬向居延

遙知漢使蕭關外 愁見孤城落日邊

 

에서는 직접 세력이 쇠퇴하여 도움도 기대도 할 수 없는, 마음이 안 놓이는 상태에 있음을 비유하여, [孤城落日]이 불려 진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요새(要塞) 밖의 쓸쓸한 풍경을 노래한 것이며, 그곳에 간 친구가 그곳에서 겪을 안타까운 처지를 상상하여, 그 처지를 위로하는 기분으로 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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