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 장철문 술자리에서 들은 얘기라 어떨진 모르겠는데, 하여간청어(靑魚)라는 물고기가 있다는데, 하여간그게 횟감으로는 참 끝내준다는데, 하여간그놈 성질이 하도 급한 나머지배 위로 올라오자마자 목숨을 탁 놓아버리는 바람에그 착 감기는 살맛 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는 것인데, 하여간어느 코쟁이 나라의 좀 똘망똘망한 어부가어찌하면 이걸 산 채로 도시에 가져가서 팔아먹을 수가 있을까밤낮으로 짱돌을 굴리다가아하, 그렇지!그럴싸한 수를 한가지 냈다는 것인데, 하여간큼지막한 어항을 하나 만들어설라무네거기 바다메기를 두어 마리 풀어놓고는청어란 놈을 잡아 올리는 족족어항에 집어넣어서는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