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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유수 (高山流水)

고산유수(高山流水) [독음] : (高: 높을 고. 山: 뫼 산. 流: 흐를 류,유. 水: 물 수)       [출전] : [열자(列子) 권5 탕문(湯問)편][요약] : 높은 산과 그 곳에 흐르는 물이라는 뜻으로, 악곡(樂曲)이 높고 오묘(奧妙)함 또는 음악을 감상(鑑賞)하는 능력이 뛰            어남을 비유한 말.[내용] 춘추 시대, 거문고 연주에 뛰어난 백아(伯牙)에게 그의 연주를 잘 감상해 주는 종자기(鍾子期)라는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백아가 거문고를 타며 그 마음을 높은 산에 오르는 듯 가졌다(伯牙鼓琴, 志在高山). 이를 들은 종자기가 감탄하며 말했다. "멋있도다. 하늘 높이 우뚝 솟아오름이 마치 태산(泰山)같구나!" 그리고 다시 백아가 거문고를 타며 그 마음을 흐르는 물에 두자(志在..

고사성어 2024.09.03

우리나라는 왜 어른 앞에서 담배피면 싸가지없는 걸까?

우리나라에 담배가 처음 도입된 것은 임진왜란. 즉, 1592년 조일전쟁 시기, 일본 군인들이 담배 피우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하나둘씩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전해 진다. 우리나라도 족히 400여년의 담배 역사를 가진 것이다. 일본 사람들은 담배를 ‘담박괴’(淡泊塊)라 불렀다. 담배의 원산지는 아메리카이다. 인디언들이 부르는 담배를 포르투갈 사람들이 ‘타바코’라고 적었다. ‘타바코’가 일본으로 수입되자 음이 비슷한 ‘담박괴’로 적은 것이다. 타바코→담박괴→담바귀 (또는 담파고(淡婆枯) →담배로 우리나라에 고착된다.조일전쟁에서 유래된 만큼 경상도 동래와 울산 등지에서 다배가 처음 재배된 것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일본인들이 담배 재배를 처음했거나 조선인들에게 알려줫을 것을 추정한다.담배는 전래된지 ..

잡식한숟갈 2024.09.03

화투 그림에 담겨진 의미

꽃들의 싸움...화투 (花鬪)화투패에 그려진 수많은 꽃그림에서 화투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들 한다. 화투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정작 작금에 이르러서는 일본에 비하여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화투가 훨씬 번성, 발전한 것 또한 이론의 여지가 없다. 화투패는 일본에서 온 것이여도 '고스톱'은 우리나라의 놀이이니까.... 일본에서 유래되다보니 화투패에 그려진 그림들에는 일본의 여러가지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오늘은 그 의미를 살펴보려한다. 1월- '복과 건강'을 담은 松鶴  1월은 솔(松)과 학(鶴)이 그려져 있다. 소나무는 일본에는 정월 초하루부터 1주일동안 소나무(松-마쯔)를 집앞에 꽂아두는 풍습이 있다. '카도마쯔(門松)'라고 불리는 세..

잡식한숟갈 2024.09.03

제 2차 세계대전 : 태평양 전쟁사(3)

1. 해상전투의 새로운 전환점, 항공모함의 출현 한편, 일본 해군은 육군 항공대와는 별도의 항공세력을 확장하면서 중일전쟁에서 활약했다. 1차대전이 끝나자 일본해군은 영국해군, 미국해군에 이어서 세계에서 3번째로 강력한 해군을 목표로 함선의 건조를 시작했고, 해군력의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 게다가 섬나라라는 특성상 강력한 해군은 일본의 식민지 유지와 외부로 향한 침략에 필수적인 것이었으므로 일본은 필사적으로 강력한 해군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였다. 사실, 영국이나 미국에 비해서 산업능력이 훨씬 떨어지는 일본이었음에도 해군력의 강화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아 수많은 전함을 건조했으며, 일본 해군은 일본 육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력으로 자리를 굳혔다. 특히 러일전쟁 당시 대한해협에서 벌어졌던 동해해전에..

역사 2024.09.02

수석침류(漱石枕流)

수석침류(漱石枕流) [독음] (漱: 양치질 수. 石: 돌 석. 枕: 베개 침. 流: 흐를 류)[동의어] 침류수석(枕流漱石).[유사어] 견강부회(牽强附會), 아전인수(我田引水), 추주어륙(推舟於陸), 궤변(詭辯).[참조어] 영천세이(潁川世耳), 청담(淸談).[출처문헌] '晉書, 孫楚專'[의미와 내용]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 삼는다는 뜻으로, 실패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억지를 쓰거나 남에게 지기 싫어하여 사실이 아닌 것을 우기는 것을 비유.  진(晉:265~317)나라 초엽, 풍익 태수(馮翊太守)를 지낸 손초(孫楚)가 벼슬길에 나가기 전, 젊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사대부간에는 속세의 도덕‧명문(名聞)을 경시하고 노장(老莊)의 철리(哲理)를 중히 여겨 담론하는 이른바 청담(淸談)이 유행하던 때였다..

고사성어 2024.09.02

'장로'와 '집사'가 불교용어라고?

우리가 흔히 기독교 신자들에게 익히 듣게 되는 직함에 '장로'와 '집사'라는 호칭이 있다.워낙 오랜 세월 익숙하게 사용하다보니 당연히 기독교 용어라고 생각하기 쉬운 이 호칭들은 놀랍게도 본디 불교에서 사용하던 용어이다.장로(Ayusmart ; 長老)는 범어 ‘아유솔만’이라 하여 음역하면 존자(尊者), 구수(具壽)라고 번역한다. 장로란 덕(德)이 높고 수행을 많이 하여 지혜와 도덕이 뛰어나고 나이가 많은 분을 일컫는다. [금강경] 제2분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에 '장로수보리존자(長老須菩提尊者'가 대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법을 청하는 장면이 나오며, 제32분에서도 장로수보리가 나온다. 이미 부처님 당시부터 장로라는 말이 사용되었음을 보여준다. 집사(執事..

잡식한숟갈 2024.09.02

故 마광수 교수님이 남긴 지극히 현실적인 인생조언 14가지

1. 인생에 별 기대를 걸지마라! 인생에 별 기대를 걸지 않고 사는 게 낫다. 과도한 기대는 과도한 절망을 가져온다.허무주의를 삶의 지표로 삼아라.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 오더라도 어느 정도 견뎌낼 수 있다.행복은 느긋한 체념에서 온다. 자존감, 의지력, 긍정적사고, 패기, 용기 등의 말로부터 스스로를 압박하고 괴롭히지 말아라.인간은 우주 속의 한알의 먼지같은 존재이다. 인간의 삶에 의미를 두지 말라. 그러면 작은 행복감이나마 맛보게 된다.굵고 짧게 살려고 하지마라. 가늘더라도 길게 살고 보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아무리 성공적인 삶을 산다해도 인간은 결국 죽는다. 죽은 후의 내세 따위는 없다.그런 것들은 전부 종교산업에 종사하며 명예와 부를 챙기는 자들의 세속적 욕심이 만들어낸 미끼일 뿐이다. 2...

잡담한움큼 2024.09.02

우씨왕후 이야기

TVING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역사'라는 것이 말 그대로 history이지 herstory가 아니다 보니 역사에서 여자인물의 이야기는 영화, 소설, 드라마, 뮤지컬 등의 주요 소재가 된다. 역사상의 남자 인물들과 달리 여자들은 실제 정사에서는 한두줄 기술된 것이 전부인 경우가 태반이지만, 거기에 야사의 이야기와 창작의 영역을 끌아들여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내게 된다. 우씨왕후의 이야기는 예전부터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다뤄질 것이라는 말이 많았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2대의 왕에 걸쳐 왕후를 하면서 권력을 휘둘렀고, 고국천왕이 죽은 후 자신의 동생인 산상왕의 아내가 된 우씨를 원혼이 되어서도 질투하며 미워했다는 전설의 야사가 기가 막힌 로맨스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우씨왕후는 형사..

잡식한숟갈 2024.09.02

애기욕기생, 오지욕기사(愛之欲其生, 惡之欲其死)

[독음] 애기욕기생 오지욕기사[한자] 愛: 사랑 애. 之: 갈 지. 欲: 하고자 할 욕. 其: 그 기. 生: 날 생.惡: 미워할 오. 死: 죽을 사[출전] 논어 제12 안연(顔淵)[해석] 사랑하면 살기를 바라고 미워하면 죽기를 바란다. 즉,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사람의 간사(奸邪)한 마음을 의미.[내용] 자장(子張)이 어떻게 덕(德)을 높이고 미혹(迷惑)을 제거하느냐고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충성과 신실을 기본으로 삼고 행위가 예에 부합하는 것, 이것이 바로 덕을 높이는 것이다. 사랑할 때는 그 사람이 살기를 바라다가 미워할 때에는 그 사람이 죽기를 바라는 것(愛之欲其生, 惡之欲其死), 바로 이것이 미혹됨이다.”論,顔 - 1001 子張問 "崇德辨惑 子曰 主忠信 徙義 崇德也."論,顔 - 1002 "愛之..

고사성어 2024.08.30

대나무꽃 - 살면서 한번 보기도 힘든 꽃

대나무꽃 (대과에 속하는 다년생 상록목본) 꽃말 : 지조, 인내, 절개 열대로 부터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특히 비가 많은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자생. 전 세계에 1,2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종이 자생 또는 재배되며 대나무꽃은 식물 전문가들도 실물을 본 사람이 드물다는 독특한 꽃이다. 대나무는 수십 년 동안  말라죽지 않는 풀이지만 30년, 60년, 100년에 단 한번 꽃을 피우고 나면 생을 마감한다. 이때 대나무 한그루가 아니라 주변 모든 대나무가 동시에 꽃을 피우고 다같이 집단으로 한꺼번에 서서히 말라죽는다. 이런 현상 때문에 예로부터 대나무꽃이 피는 것을 그리 달갑게 생각치 않았으며, 무슨 재앙이 내리는 상서로운 징조로 생각했다.전문가들은 “대나무가 한곳에서 오래 번식하면 땅속 영양분..

잡식한숟갈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