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87

남취 (濫吹)

남취 (濫吹) [독음] (濫: 함부로 남. 吹: 불 취)       [동어] 남곽남취(南郭濫吹), 남우충수(濫芋充數), 남우(濫芋).[출전] 《한비자(韓非子) 제30 내저설상(內儲說上)편》[의미] 엉터리로 큰 생황을 부는 것을 말하며,  무능(無能)한 자가 재능이 있는 척하거나, 실력(實力)이 없는 자가 높은 지위          를 차지함을 비유한 말.[내용] 전국(戰國) 시대 제(齊)나라의 선왕(宣王)은 '우(피리 우)'라는 관악기의 연주를 매우 즐겨 들었다. 그는 많은 악사들이 함께 연주하는 것을 특히 좋아하여, 매번 300명의 사람들을 동원하여 악기를 연주하게 하였다.우를 전혀 불지 못하는 남곽(南郭)이라는 한 처사(處士)가 선왕을 위하여 우를 불겠다고 간청하였다(南郭處士請爲王吹芋). 선왕은 흔쾌..

고사성어 2024.09.23

불구언소 (不苟言笑)

불구언소(不苟言笑) [독음] (不: 아닐 불. 苟: 진실로 구. 言: 말씀 언. 笑: 웃을 소)        [유어] 不苟笑語(불구소어). 不苟자笑(불구자소).[출전] 《예기(禮記) 제1 곡례(曲禮)상》[의미]  남을 비웃거나 말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경솔(輕率)하게 말하거나 비웃지 않음을 말함.   [내용] "사람의 아들 된 자는 방의 윗자리인 서남쪽에 자리를 잡지 않으며, 자리의 한 가운데 앉지 않으며, 길 한 복판으로 다          니지 않으며, 문의 한 가운데에 서지 않는다. 음식 대접과 제사 준비에는 쓰일 재료의 양을 미리 정하지 않으며, 제사           때에는 시동(尸童) 노릇을 하지 않는다.           부모가 말씀하기 전에 미리 알아들어야 하며, 보여 주기 전에 미리 깨달..

고사성어 2024.09.23

부자량력 (不自量力)

부자량력 (不自量力) [독음] (不: 아닐 부. 自: 스스로 자. 量: 헤아릴 량. 양. 力: 힘 력. 역)[유사]  螳臂당車(당비당거: 분수를 모르고 무모(無謀)하게 덤빔). 당랑거철(螳螂拒轍).[출전] 《춘추좌전(春秋左傳) 은공(隱公) 11년》[의미] 스스로 힘을 헤아리지 못한다는 뜻으로, 자기 힘을 생각하지 않고 어설프게 행동하는 것을 말 함.[내용] 정(鄭)나라와 식(息)나라가 언어 문제로 다툼이 있게 되자, 식나라 군주인 후작(侯爵)이 정 나라를 공격하였다. 정나라 군주인 백작(伯爵)이 국경에 나와 식나라 군대와 싸웠는데, 식나라 군대의 대패(大敗)로 끝났다. 군자(君子)들이 이 일로 인하여 식 나라가 망할 것을 알고 이렇게 말들을 하였다.  "식나라는 덕을 헤아리지 않았고, 자신의 역량을 헤아..

고사성어 2024.09.20

서사불이 (誓死不二)

서사불이(誓死不二) [독음] (誓: 맹세할 서. 死: 죽을 사. 不: 아닐 불. 二: 두 이)[출전]《사기 권119 순리열전(循吏列傳)》[의미] 죽어도 결심(決心)을 바꾸지 안다는 뜻.[내용] 춘추 시대, 진(晉)나라 문공(文公) 때 이리(李離)라는 옥관(獄官)이 있었다. 그는 매우 정직하고, 공정하였으며, 규정에 따라 형량을 정하였으므로 선량한 사람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적이 없었고, 또한 악한 사람을 그냥 놓아준 적도 없었다. 그는 조정의 고관이거나 보통 백성이거나 모두 똑같이 대하였으며, 항상 법에 의거하여 죄를 따지고 벌을 주었다.어느 날, 그는 자신이 서명한 사건 기록을 살펴보다가 우연히 자신이 판결을 잘못 내려 무고한 사람을 사형에 처하게 한 사실을 발견하였다. 당시 법률에 따르면 잘못된 판..

고사성어 2024.09.20

혜이부지위정 (惠而不知爲政)

혜이부지위정(惠而不知爲政)   [독음] (惠:은혜 혜. 而:말 이을 이. 不:아닐 부. 知:알 지.              爲:할 위.政:정사 정)[출전] 《맹자(孟子) 이루편(離婁篇) 하(下)》[의미] 은혜롭기는 하나 정치는 할 줄 모른다는 말로, 그             만큼 정치가 어렵다는 것을 뜻하는 말.[내용] 중국 고대 정(鄭)나라의 대부(大夫) 자산(子産)은 어진 재상으로 이름이 높았다. 어느 날 그는 진수와 유수를 지나다가 백성들이 걸어서 냇물을 건너는 것을 보고 측은히 여겨 자기 수레를 빌려줘 건너게 했다. 물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子産聽鄭國之政, 以其乘輿濟人於溱洧. (子産, 鄭大夫公孫僑也. 溱洧, 二水名也. 子産見人有徒涉此水者, 以其所乘之車載而渡之.) 그러나 맹자..

고사성어 2024.09.20

가담항설 (街談巷說)

가담항설(街談巷說) [독음] (街: 거리 가. 談: 말씀 담. 巷: 거리 항. 說: 말씀 설)[동어] 가담항어(街談巷語), 가설항담(街說巷談), 가담항의(街談巷議).도청도설(道聽道說).[출전]《논어(論語)』양화편(陽貨篇)》,《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순자(荀子) 권학편(權學篇)》[의미] 길거리나 세상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 세상에 떠도는 뜬소문. [내용1】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道聽塗說]'은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德之棄也]. 길거리에서 들은 좋은 말(道聽)을 마음에 간직하여 자기 수양의 양식으로 삼지 않고, 길거리에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 것(塗說)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좋은 말은 마음에 간직하고 자기 것으로 하지 않으면 덕을 쌓을 수 없다는 말이다. ..

고사성어 2024.09.19

강안여자 (强顔女子)

강안여자(强顔女子) [독음] (强: 굳셀 강. 顔: 얼굴 안. 女: 여자 녀. 子: 아들 자)[출전]《신서(新序) 잡사(雜事)> 권 2》[의미] 얼굴이 강한 여자라는 뜻으로, 수치심을 모르는 여자를 말함.내용】제(齊) 나라에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이 세상에 둘도 없을 만큼 추녀였으므로, 사람들은 '무염녀(無鹽女: 無鹽은 지명)'라고 불렀다.그녀의 모양새는 이러했다. 절구 머리에 퀭하니 들어간 눈, 남자 같은 골격, 들창코, 성년 남자처럼 목젖이 나와 있는 두꺼운 목, 적은 머리털, 허리는 굽고 가슴은 돌출되었으며, 피부는 옻칠을 한 것과 같았다. 그녀는 나이 서른이 되도록 아내를 사가는 사람이 없어 혼자 살고 있었다.어느 날 그녀는 짧은 갈 옷을 입고 직접 선왕(宣王)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한번 만나..

고사성어 2024.09.19

촌철살인 (寸鐵殺人)

촌철살인(寸鐵殺人) [독음] (寸: 마디 촌. 鐵: 쇠 철. 殺: 죽일 살. 人: 사람 인)[출전] 남송(南宋)의 나대경(羅大經)이 지은 《학림옥로(鶴林玉露)》[의미] 한 치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간단(簡單)한 경구(警句)나 단어(單語)로 사람을 감동(感動)시키거             나 또는 사물(事物)의 급소(急所)를 찌름의 비유(比喩)하는 말.[내용】 '촌(寸)'이란 보통 성인 남자의 손가락 한 마디 길이를 말하며, '철(鐵)'은 쇠로 만든 무기를 뜻한다. 따라서 '촌철'이란 한 치도 못되는 무기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촌철살인(寸鐵殺人)'이란 날카로운 경구(警句)를 비유한 것으로, 상대편의 허를 찌르는 한 마디 말이 수천 마디의 말을 능가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말은 남송..

고사성어 2024.09.19

수적천석 (水適穿石)

수적천석(水適穿石)[독음] (水: 물 수. 適: 물방울 적. 穿: 뚫을 천. 石: 돌 석)[동어] 적토성산(積土成山), 적소성대(積小成大), 수적성연(水積成淵), 진적위산(塵積爲山 = 티끌모아 태산).[유사] 마부위침(磨斧爲針), 면벽구년(面壁九年), 우공이산(愚公移山)[속담] 낙숫물이 댓돌 뚫는다[출전] 명말(明末) 홍자성(洪自誠)의《채근담 (菜根譚)》. 송(宋) 나대경(羅大經)의 《학림옥로(鶴林玉露)》.[의미]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바위에 구멍을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일을 이를 수 있다는 말. [내용] - 1繩鋸木斷,水滴石穿.學道者,須加力索.승거목단,수적석천.학도자,수가력색.水到渠成,瓜熟체落.得道者,一任天機.수도거성,과숙체락.득도자,일임천기.새끼줄..

고사성어 2024.09.12

응대여류 (應對如流)

응대여류(應對如流) [요약] (應: 응할 응. 對: 대답할 대. 如: 같을 여. 流: 흐를 류)[내용】남조(南朝) 때의 서면(徐勉)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의미] 물 흐르듯 응대한다는 뜻으로, 언변의 능수능란함을 비유하는 말. [내용] 서면은 어려서 아버지를 잃어 가난했으나 배우기를 몹시 좋아하였다. 또한 총명하여 6살 때 제문(祭文)을 지었으며, 18세에 국자생(國子生)이 되었다. 제주(祭酒)가 서면을 두고,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없다. 그는 재상의 기품이 있다"고 하였다. 과연 양(梁)나라의 무제(武帝) 즉위 후 서면은 상서좌승(尙書左丞)에 올랐다. 당시의 양나라는 북위(北魏)와 전쟁 중이었으므로 서면이 집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은 한 달에 한두 번이었다. 식구들이 서면의 건강을 염려하여 자주 귀..

고사성어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