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취 (濫吹)
[독음] (濫: 함부로 남. 吹: 불 취)
[동어] 남곽남취(南郭濫吹), 남우충수(濫芋充數), 남우(濫芋).
[출전] 《한비자(韓非子) 제30 내저설상(內儲說上)편》
[의미] 엉터리로 큰 생황을 부는 것을 말하며, 무능(無能)한 자가 재능이 있는 척하거나, 실력(實力)이 없는 자가 높은 지위
를 차지함을 비유한 말.
[내용] 전국(戰國) 시대 제(齊)나라의 선왕(宣王)은 '우(피리 우)'라는 관악기의 연주를 매우 즐겨 들었다.
그는 많은 악사들이 함께 연주하는 것을 특히 좋아하여, 매번 300명의 사람들을 동원하여 악기를 연주하게 하였다.
우를 전혀 불지 못하는 남곽(南郭)이라는 한 처사(處士)가 선왕을 위하여 우를 불겠다고 간청하였다(南郭處士請爲王吹芋). 선왕은 흔쾌히 그를 받아들여 합주단의 일원으로 삼고, 많은 상을 하사하였다. 남곽은 다른 합주단원들의 틈에 끼여 열심히 연주하는 시늉을 했다. 몇 해가 지나, 선왕이 죽고 그의 아들인 민왕(緡王)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민왕은 아버지인 선왕과는 달리 300명의 합주단이 연주하는 것을 즐겨 듣지 않고 단원 한 사람이 단독으로 연주하는 것을 즐겨 들었다. 난처해진 남곽은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 도망치고 말았다.
齊宣王使人吹芋, 必三百人。南郭處士請爲王吹芋, 宣王說之, 름食以數百人。宣王死, 민王立, 好一一聽之, 處士逃。**름: 곳집 름(늠). 녹 미. **민: 시호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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