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대여류(應對如流)
[요약] (應: 응할 응. 對: 대답할 대. 如: 같을 여. 流: 흐를 류)
[내용】남조(南朝) 때의 서면(徐勉)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의미] 물 흐르듯 응대한다는 뜻으로, 언변의 능수능란함을 비유하는 말.
[내용] 서면은 어려서 아버지를 잃어 가난했으나 배우기를 몹시 좋아하였다.
또한 총명하여 6살 때 제문(祭文)을 지었으며, 18세에 국자생(國子生)이 되었다.
제주(祭酒)가 서면을 두고,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없다. 그는 재상의 기품이 있다"고 하였다.
과연 양(梁)나라의 무제(武帝) 즉위 후 서면은 상서좌승(尙書左丞)에 올랐다.
당시의 양나라는 북위(北魏)와 전쟁 중이었으므로 서면이 집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은 한 달에 한두 번이었다.
식구들이 서면의 건강을 염려하여 자주 귀가하여 쉴 것을 권하였다.
서면은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잊었다. 내가 죽은 후에는 이 일도 기록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서면은 관직에 있으면서 한 번도 자기의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늘 부하들의 수고를 위로하고 공로 또한 모두 그들에게로 돌렸다.
항상 서면이 집무하는 책상은 공문으로 넘쳤으며, 와중에 손님이 방문하더라도 여유를 잃지 않고 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응대했다(應對如流).
주어진 환경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하는, 신명으로 일하는 사람의 대표적인 이야기이다.
또한 사람을 응대함에 있어 취하는 자연스러운 순리의 자세는 오늘날의 현대인이 익혀야 할 덕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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