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수적천석 (水適穿石)

Fullsteam Paul 2024. 9. 12. 08:46

수적천석(水適穿石)

[독음] (: 물 수. : 물방울 적. 穿: 뚫을 천. : 돌 석)

[동어] 적토성산(積土成山), 적소성대(積小成大), 수적성연(水積成淵), 진적위산(塵積爲山 = 티끌모아 태산).

[유사] 마부위침(磨斧爲針), 면벽구년(面壁九年), 우공이산(愚公移山)

[속담] 낙숫물이 댓돌 뚫는다

[출전] 명말(明末) 홍자성(洪自誠)의《채근담 (菜根譚)() 나대경(羅大經)의 《학림옥로(鶴林玉露).

[의미]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바위에 구멍을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일을 이를 수 있다는 말.

[내용] - 1

繩鋸木斷水滴石穿學道者須加力索

승거목단,수적석천.학도자,수가력색.

水到渠成瓜熟得道者一任天機

수도거성,과숙체락.득도자,일임천기.

새끼줄로 톱질해도 나무가 잘라지고, 물방울이 떨어져 돌을 뚫는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힘써 구하라.

물이 모이면 개천을 이루고, 참외는 익으면 꼭지가 떨어진다.

도를 얻으려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자연에 맡겨라.--《채근담 (菜根譚)

[내용] - 2

북송 때 장괴애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숭양 현령으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관아를 순찰하고 있었는데 창고에서 황급히 튀어나오는 한 관원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쩍게 여겨 그를 잡아서 조사해보니 상투 속에서 한 푼짜리 엽전 한 잎이 나왔다엄히 추궁하자 창고에서 훔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장괴애는 즉시 형리에게 명하여 곤장을 치라고 하고 판결문에 이렇게 적었다.

일일일전 천일천전(一日一錢 千日千錢하루에 1전이면 천 일엔 천 전이요

승거목단 수적천석(繩鋸木斷 水滴穿石먹줄에 쓸려 나무가 잘라지고 물방울이 돌에 떨어져 구멍이 뚫린다.

그러자 구실아치는 장괴애를 노려보며 이렇게 말했다“이건 너무 하지 않습니까? 그까짓 엽전 한 푼 훔친 게 뭐 그리 큰 죄라고.” 이렇게 관원이 항변하자 장괴애는 더욱 노하여 “네 이놈!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못 들었느냐? 하루 한 푼이라도 천 날이면 천 푼이요. 물방울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돌에 구멍을 뚫는다고 했다.” 하고는 장괴애는 층계 아래 있는 죄인 곁으로 다가가 칼을 빼어 목을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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