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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이부지위정 (惠而不知爲政)

혜이부지위정(惠而不知爲政)   [독음] (惠:은혜 혜. 而:말 이을 이. 不:아닐 부. 知:알 지.              爲:할 위.政:정사 정)[출전] 《맹자(孟子) 이루편(離婁篇) 하(下)》[의미] 은혜롭기는 하나 정치는 할 줄 모른다는 말로, 그             만큼 정치가 어렵다는 것을 뜻하는 말.[내용] 중국 고대 정(鄭)나라의 대부(大夫) 자산(子産)은 어진 재상으로 이름이 높았다. 어느 날 그는 진수와 유수를 지나다가 백성들이 걸어서 냇물을 건너는 것을 보고 측은히 여겨 자기 수레를 빌려줘 건너게 했다. 물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子産聽鄭國之政, 以其乘輿濟人於溱洧. (子産, 鄭大夫公孫僑也. 溱洧, 二水名也. 子産見人有徒涉此水者, 以其所乘之車載而渡之.) 그러나 맹자..

고사성어 2024.09.20

고종황제와 미국여성 비밀결혼 사건

1903년 10월 24일 치 '콜로라도 스프링스 텔레그라프'지의 1면 헤드라인 기사는 다음과 같다. '필라델피아 출신 미국 아가씨 에밀리 브라운, 한국의 황후가 되다, 1700만 조선 백성을 신민으로 거느리다'. 그로부터 한달 뒤에 11월 29일자 '보스턴 선데이 포스트'지는 이 특종 기사를 받아 '유일한 미국인 황후 어떻게 대관했는가'라는 제목으로 다시 신문 1면 머리기사를 올리고 결혼식 진행을 상세하게 보도한다. 당시 뉴스기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오하이오의 독실한 장로교회 목사 피터 브라운이 10년전 열다 섯살난 딸 에밀리를 데리고 한국에 선교차 갔다. 이 선교사가 고종을 알현할 때 에밀리를 데리고 궁궐에 들어갔다. 당시 명성황후가 뜻하지 않게 숨진 뒤에 고독한 나날을 보내왔던 황제께서 이 순..

역사 2024.09.19

우사생풍 (遇事生風)

우사생풍(遇事生風) [요약] (遇: 만날 우 . 事: 일 사 . 生: 일 생. 風: 바람 풍) [출전]《한서(漢書)》조광한전(趙廣漢傳)》 [의미] 일을 보면 바람이 인다는 말로, 본뜻은 젊은 사람들이 눈치 보지 않고 기개 있게 일을 처리함을 말하였으나 지금은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킨다는 뜻으로도 쓰임. 【내용】한(漢)나라 때 탁군(涿郡)사람인 조광한은 말단 관리로 출발했지만 성실하고 청렴한 일처리로 능력을 인정받아 수도를 관리하는 행정장관인 경조윤(京兆尹)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가 경조윤에 있을 때였다. 마침 소제(昭帝)가 죽어 경성 근교 풍현이라는 곳에 경조관(京彫官)인 두건(杜建)이 소제의 능원을 관리했는데 그는 직위를 남용하여 비행을 저질러서 백성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다. 조광한이 이 사실을 알고 ..

카테고리 없음 2024.09.19

가담항설 (街談巷說)

가담항설(街談巷說) [독음] (街: 거리 가. 談: 말씀 담. 巷: 거리 항. 說: 말씀 설)[동어] 가담항어(街談巷語), 가설항담(街說巷談), 가담항의(街談巷議).도청도설(道聽道說).[출전]《논어(論語)』양화편(陽貨篇)》,《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순자(荀子) 권학편(權學篇)》[의미] 길거리나 세상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 세상에 떠도는 뜬소문. [내용1】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道聽塗說]'은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德之棄也]. 길거리에서 들은 좋은 말(道聽)을 마음에 간직하여 자기 수양의 양식으로 삼지 않고, 길거리에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 것(塗說)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좋은 말은 마음에 간직하고 자기 것으로 하지 않으면 덕을 쌓을 수 없다는 말이다. ..

고사성어 2024.09.19

강안여자 (强顔女子)

강안여자(强顔女子) [독음] (强: 굳셀 강. 顔: 얼굴 안. 女: 여자 녀. 子: 아들 자)[출전]《신서(新序) 잡사(雜事)> 권 2》[의미] 얼굴이 강한 여자라는 뜻으로, 수치심을 모르는 여자를 말함.내용】제(齊) 나라에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이 세상에 둘도 없을 만큼 추녀였으므로, 사람들은 '무염녀(無鹽女: 無鹽은 지명)'라고 불렀다.그녀의 모양새는 이러했다. 절구 머리에 퀭하니 들어간 눈, 남자 같은 골격, 들창코, 성년 남자처럼 목젖이 나와 있는 두꺼운 목, 적은 머리털, 허리는 굽고 가슴은 돌출되었으며, 피부는 옻칠을 한 것과 같았다. 그녀는 나이 서른이 되도록 아내를 사가는 사람이 없어 혼자 살고 있었다.어느 날 그녀는 짧은 갈 옷을 입고 직접 선왕(宣王)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한번 만나..

고사성어 2024.09.19

촌철살인 (寸鐵殺人)

촌철살인(寸鐵殺人) [독음] (寸: 마디 촌. 鐵: 쇠 철. 殺: 죽일 살. 人: 사람 인)[출전] 남송(南宋)의 나대경(羅大經)이 지은 《학림옥로(鶴林玉露)》[의미] 한 치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간단(簡單)한 경구(警句)나 단어(單語)로 사람을 감동(感動)시키거             나 또는 사물(事物)의 급소(急所)를 찌름의 비유(比喩)하는 말.[내용】 '촌(寸)'이란 보통 성인 남자의 손가락 한 마디 길이를 말하며, '철(鐵)'은 쇠로 만든 무기를 뜻한다. 따라서 '촌철'이란 한 치도 못되는 무기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촌철살인(寸鐵殺人)'이란 날카로운 경구(警句)를 비유한 것으로, 상대편의 허를 찌르는 한 마디 말이 수천 마디의 말을 능가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말은 남송..

고사성어 2024.09.19

제 2차 세계대전 : 태평양 전쟁사 (8)

1. 그저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일요일 아침이였건만.... 1941년 12월 7일 오전 7시 55분, 진주만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요일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늘 그렇듯이 항내는 새벽의 안개에 쌓여 있다가 점차로 화창한 햇살을 맞이하면서 화창하게 개어가고 있었다. 많은 수병들이 주말 상륙허가를 받아 대부분의 함내는 당직이었던 수병들이 오전 식사를 마친 후 서로 담소를 주고 받으면서 함내를 오가고 있었다. 오전 8시를 알리는 교회 종소리가 멀리서 들리기 시작했고, 일요일 8시의 국기 게양식을 앞두고 정렬해있는 해군 군악대가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연주하기 시작했다.바로 그때 갑자기 저공으로 엔진 폭음을 울리며 날아든 몇대의 항공기가 이들의 머리위를 지나 포드섬쪽으로 향했다. 국기게양을 하다가..

역사 2024.09.12

여기 있다 (최명숙)

여기 있다                                               최명숙 무엇이 사는 건가요? 예 있다.자동차, 휴대폰, 영화 티켓 한 장그리고 좋은 회전 의자 사랑, 값진 그 사랑을 주세요 예 있으니 가져가거라.돈이고, 옷이다, 진리를 가르쳐 주세요 보거라. 이 안에 다 있다책이다. 평안을 찾아 주세요 예 있다. 버리고 떠나거라여행길, 인생길이다.

문학 2024.09.12

수적천석 (水適穿石)

수적천석(水適穿石)[독음] (水: 물 수. 適: 물방울 적. 穿: 뚫을 천. 石: 돌 석)[동어] 적토성산(積土成山), 적소성대(積小成大), 수적성연(水積成淵), 진적위산(塵積爲山 = 티끌모아 태산).[유사] 마부위침(磨斧爲針), 면벽구년(面壁九年), 우공이산(愚公移山)[속담] 낙숫물이 댓돌 뚫는다[출전] 명말(明末) 홍자성(洪自誠)의《채근담 (菜根譚)》. 송(宋) 나대경(羅大經)의 《학림옥로(鶴林玉露)》.[의미]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바위에 구멍을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일을 이를 수 있다는 말. [내용] - 1繩鋸木斷,水滴石穿.學道者,須加力索.승거목단,수적석천.학도자,수가력색.水到渠成,瓜熟체落.得道者,一任天機.수도거성,과숙체락.득도자,일임천기.새끼줄..

고사성어 2024.09.12

응대여류 (應對如流)

응대여류(應對如流) [요약] (應: 응할 응. 對: 대답할 대. 如: 같을 여. 流: 흐를 류)[내용】남조(南朝) 때의 서면(徐勉)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의미] 물 흐르듯 응대한다는 뜻으로, 언변의 능수능란함을 비유하는 말. [내용] 서면은 어려서 아버지를 잃어 가난했으나 배우기를 몹시 좋아하였다. 또한 총명하여 6살 때 제문(祭文)을 지었으며, 18세에 국자생(國子生)이 되었다. 제주(祭酒)가 서면을 두고,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없다. 그는 재상의 기품이 있다"고 하였다. 과연 양(梁)나라의 무제(武帝) 즉위 후 서면은 상서좌승(尙書左丞)에 올랐다. 당시의 양나라는 북위(北魏)와 전쟁 중이었으므로 서면이 집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은 한 달에 한두 번이었다. 식구들이 서면의 건강을 염려하여 자주 귀..

고사성어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