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87

호시탐탐 (虎視眈眈)

호시탐탐(虎視眈眈) [독음] (虎: 범 호. 視: 볼 시. 眈: 노려볼 탐. 眈: 노려볼 탐)[의미] 범이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노려본다는 뜻으로,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하여 형세를 살피며 가만히 기회를 엿봄. 또는 그런 모양을 비유한 말.[출전]《주역 27 이(頤)》[내용] 산뢰(山雷) 이괘(頤卦) 육사효의 효사에는 이러한 대목이 있다. “육사는 엎어진 턱이라 길하니, 범의 눈처럼 노려보며 그 하고자 함이 쫓고 쫓으면 허물이 없으리라(六四顚頤, 吉. 虎視眈眈, 其欲逐逐, 无咎).” 六四 顚頤 吉 虎視耽耽 其欲逐逐 无咎. 象曰 顚頤之吉 上施 光也.순서를 전도하여 아랫사람에게 길러진다. 그러나 위에서 크게 은택을 베풀고 있기 때문에 吉하다. 호시탐탐한 태도로 영양(羊)을 구하는 욕망을 추구하여도 허물이 없다.

고사성어 2024.10.11

취모구자 (吹毛求疵)

취모구자(吹毛求疵) [독음] (吹: 불 취. 毛: 털 모. 求: 구할 구. 疵: 흠 자)[동어] 吹毛求瑕(취모구하). 吹毛覓疵(취모멱자). 洗垢求瘢(세구구반).洗垢索瘢(세구색반).[출전]《한비자(韓非子) 제29 대체(大體)편》[의미]  터럭을 불어 흠을 찾는다는 뜻으로, 고의(故意)로 남의 결점(缺點)이나 과실(過失)을 찾아 내려 함을 비유한 말.[내용] " .... 현명한 군주는 지혜로써 마음을 더럽히지 않으며, 사리를 추구함으로써 몸을 더럽히지 않는다. 또한 법술에 의해 국가의 어지러움을 다스리고 상벌에 의해 시비를 분별하며, 저울에 의해 물건의 경중(輕重)을 분명하게 하고, 그리하여 하늘의 법칙에 역행하지 않으며 사람의 본성을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터럭을 불어 남의 작은 흠을 찾으려 하지 않으며,..

고사성어 2024.10.09

원수불구근화 (遠水不救近火)

원수불구근화(遠水不救近火) [독음] (遠: 멀 원. 水: 물 수. 不: 아닐 불. 救: 건질 구. 近: 가까울 근. 火: 불 화)[유사] 遠親不如近隣(원친불여근린: 먼 친척(親戚)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遠水不解近渴(원수불해근갈: 먼 곳의 물로는 당장의 갈증(渴症)을 풀 수 없다).[출전]《한비자(韓非子) 제22 설림상(說林上)편》[의미] 먼 곳의 물로 가까운 곳의 불을 끌 수 없다는 뜻으로, 먼데 있는 것은 절박(切迫)한 때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비유한 말. [내용] 춘추 시대, 제(齊)나라와 노(魯)나라는 서로 인접하였다. 노나라는 제나라보다 작았으므로, 노나라 목공(穆公)은 제나라에 대하여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목공은 공자들을 진(晉)나라와 초(楚)나라에 보내 그곳의 조정을 섬기..

고사성어 2024.10.09

인급가족 (人給家足)

인급가족(人給家足) [독음] (人: 사람 인. 給: 넉넉할 급. 家: 집 가. 足: 발 족)[동어] 家給人足(가급인족).[출전]《사기(史記) 권130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의미] 집집마다 살림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의식(衣食)이 풍족(豊足)함 또는 산물(産物)이 풍족하여 생활(生活)이 넉넉함이라는 뜻.[내용] 묵자(墨子)는 묵가(墨家) 학설의 창시자이다. 그는 본래 춘추 전국 시대 송(宋)에서 태어났으나, 후에 노(魯)나라에 와서 살았다. 묵자는 처음 유가(儒家)를 공부하였으나, 후에는 유가의 번잡한 예(禮)에 불만을 느끼고, 스스로 학파를 형성하여 제자들을 가리키며 유가를 반대하는 주요한 학파가 되었다.  묵가에 속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귀족출신이 아니라 평민이나 소작농들이었다. 그들의 생활은 매우 검..

고사성어 2024.10.09

문정약시 (門庭若市)

문정약시(門庭若市) [독음] (門: 문 문. 庭: 뜰 정. 若: 같을 약. 市: 저자 시)[동어] 문전성시((門前成市). 문전여시(門前如市). 문정여시(門庭如市). [반어] 문전작라(門前雀羅): 문 앞이 새 그물을 칠 정도로 한적하다.        문외가설작라(門外可設雀羅) [출전]《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의미] 문 앞과 정원(庭園)에 사람이 많아 마치 시장(市場)과 같다는 말로서, 방문객이 많은 것을 말하거나 또는 환심을 사려는 자가 많을 것을 뜻함.[내용] 전국 시대, 제(齊)나라 국상(國相) 추기(鄒忌)는 키가 8척이 넘고 생김새가 준수한 미남이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의관을 반듯이 차려 입고 조정에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거울에 자신의 비추어 보면서 부인에게 물었다. “모두 성북..

고사성어 2024.10.09

승당입실 (升堂入室)

승당입실(升堂入室)[독음] (升: 되 승. 堂: 집 당. 入: 들 입. 室: 집 실)[출전]《논어 제11 선진(先進)》[의미] 마루에 올라 방으로 들어간다는 말로, 학문이나 예술이 차츰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 깊은 경지에 이른다는 뜻.[내용] 자로(子路)가 비파를 타는 소리를 듣고 공자가 이렇게 말했다. “유(由)는 어찌하여 나의 집에서 비파를 타는 것인가?” 이 말을 듣고 다른 제자들이 자로를 공경하지 않게 되었다. 이에 공자는 그들을 타일러 이렇게 말했다. “유(由)는 대청에는 올라섰지만, 아직 방안에는 들어오지 못한 것이다(由也, 升堂矣, 未入於室也).”  LY1115 子曰, “由之瑟, 奚爲於丘之門?” 門人不敬子路. 子曰, “由也升堂矣, 未入於室也.” 자로는 성질이 강직해서 그가 타는 비파 소리는 썩..

고사성어 2024.10.09

과유불급 (過猶不及)

과유불급(過猶不及) [요약] (過: 지날 과. 猶: 오히려 유. 不: 아닐 불. 及: 미칠 급)[유사] 失之過甚(실지과심).[출전]《논어 제11 선진(先進)》[의미] 지나침과 모자람은 같은 것이라는 뜻. [내용] 자공(子貢)이 사(師)와 상(商) 중 어느 쪽이 더 똑똑한가를 여쭈어 보자,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는 지나치고 상은 모자란다(師也過, 商也不及).""그러면 사가 더 낫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지나친 것은 모자라는 것과 같다(過猶不及)." LY1116 子貢問, “師與商也孰賢?” 子曰, “師也過, 商也不及.” 曰, “然則師愈與?”子曰, “過猶不及.”자장과 자하는 모두 공자의 제자. 공자는 자장의 극단적인 경향과 자하의 소극적인 면을 의식하고 그들에게 깨우침을 주고자 이렇게 대답했던 것이다..

고사성어 2024.10.08

진선진미 (盡善盡美)

진선진미(盡善盡美) [독음] (盡: 다될 진. 善: 착할 선. 盡: 다될 진. 美: 아름다울 미)[유사] 十全十美(십전십미)].[출전]《논어 제7 술이(述而) 14》《논어 제3 팔일(八佾)》[의미] 선을 다하고 아름다움을 다하였다는 뜻으로, 사물(事物)이 완전무결 함을 말 함. [내용] 논어에 나오는 이야기로 음악에 정통했던 공자가 35세 되던 해 노(魯)나라에 변고가 발생하자, 제(齊)나라에 와 있었다. 소악(韶樂)을 듣고 배움에 석달 고기 맛을 잊었다. 공자는 소(韶) 음악을 다 듣고 나서 탄식을 아끼지 않았다.“음악의 아름다움이 이처럼 극진함을 내 일찌기 생각하지 못하였다.”LY0714 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曰, “不圖爲樂之至於斯也.”공자가 소악(韶樂)을 비평하여 말하기를,“미의 극치를 이루고..

고사성어 2024.10.08

사이비 (似而非)

사이비(似而非) [요약] (似: 같을 사. 而: 말 이을 이. 非: 아닐 비)       겉으로는 그럴 듯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을 가리키는 말.[원어] 似是而非(사시이비)[출전]《맹자 권14 진심하(盡心下)》[내용] 맹자(孟子) 진심장하(盡心章下)편에는 스승 맹자(孟子)와 제자인 만장(萬章)의 문답에 나오는 이야기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나는 겉으로는 비슷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을 미워한다(惡似而非者). 강아지풀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곡식의 싹을 혼란시킬까 두려워서 이고, 망령됨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정의를 혼란시킬까 두려워서 이고, 말 많은 것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믿음을 혼란시킬까 두려워서 이고, 정(鄭)나라의 음란한 음악을 미워하는 이유는 아악(雅樂)을 더럽힐까 두려워서이..

고사성어 2024.10.08

동일가애 (冬日可愛)

동일가애(冬日可愛) [독음] (冬: 겨울 동. 日: 해 일. 可: 옳을 가. 愛: 사랑 애)[의미] 겨울 해는 더욱 좋다는 뜻으로, 사람은 온화(溫和)하고 자애(慈愛)롭게 대하여 한다는 의미. 본래 표현은 冬日之日(동일지일)인데, 두예(杜豫)라는 학자(學者)가 이에 대하여 "冬日可愛, 夏日可畏(동일가애, 하일가외; 겨울 해는 좋지만 여름 해는 무섭다)"라고       주석(註釋)을 달았다. 冬日可愛(동일가애)라는 말은 바로 여기에서 유래하였다.[출전]《춘추좌전(春秋左傳) 문공(文公) 7년》[내용] 진(晉)나라 영공(靈公)은 어렵게 왕위(王位)에 오른 후, 유치하고 무능하였으며, 도리를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였다. 조돈이 몇 차례 엄하게 간언을 하였으나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그를 죽이..

고사성어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