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1

인미언경 (人微言輕)

인미언경(人微言輕) [독음] (人: 사람 인. 微: 작을 미. 言: 말씀 언. 輕: 가벼울 경)[출전]《사기 권64 사마양저열전(司馬穰苴列傳)》 [의미] 지위(地位)가 낮으면 그의 의견(意見)도 경시(輕視) 된다는 뜻.[내용] 춘추 시대, 양저(穰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비록 비천한 출신이었지만, 문무(文武)를 겸비한 인재였다. 어느 해, 연(燕)나라와 진(晉)나라가 제(齊)나라를 공격하자 제나라는 몹시 어려운 처하게 되었으며, 제나라 경공(景公)은 이 일로 근심하고 있었다. 이때 제(齊)나라의 재상인 안영(晏嬰)이 양저를 경공에게 천거하였다. “양저는 전(田)씨 첩의 혈통이지만, 문장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무술로는 능히 적을 제압할만한 인물입니다. 부디 양저를 기용하여 시험해 보시기 ..

고사성어 2024.10.04

개물성무 (開物成務)

개물성무(開物成務) [독음] (開: 열 개. 物: 만물 물. 成: 이룰 성. 務: 일 무)[출전]《주역(周易) 계사(繫辭)상》[의미] 만물(萬物)의 이치(理致)를 깨닫고, 이치에 따라 일을 처리하면 성공(成功)하게 된다는 을 뜻.[내용] 계사 상편의 한 대목이다.공자가 말하였다.“주역이란 무엇을 하는 것인가? 무릇 주역은 만물의 뜻을 개통하고 천하의 모든 일을 성취한다(夫易開物成務). 그 道는 천하를 덮는다. 주역이란 그저 이러할 뿐이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은 주역에 의하여 천하만민의 뜻에 통달할 수 있고, 천하의 모든 일을 정할 수 있고 천하의 모든 의심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子曰 夫易 何爲者也. 夫易 開物成務 冒天下之道 如斯而已者也. 是故 聖人以通天下之志 以定天下之業 以斷天下之疑. 「開物」이..

고사성어 2024.10.04

탐낭취물 (探囊取物)

탐낭취물(探囊取物) [독음] (探: 찾을 탐. 囊: 주머니 낭. 取: 취할 취. 物: 만물 물)[동어] 낭중취물(囊中取物)[출전]《신오대사 남당세가(南唐世家)》.《삼국지(三國志)》[의미] 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물건을 꺼내 가지는 것처럼 일이 지극(至極)히 용이(容易)함을 비유한 말. [내용] 오대(五代) 시대, 옹주(雍州)의 북해(北海; 지금의 산동성 회방)에 한희재(韓熙載)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곡(李穀)이라는 사람과 절친한 사이였다. 후당(後唐) 명종(明宗) 때, 한희재가 강남의 오(吳)나라로 떠나게 되자, 이곡은 그를 위해 술자리를 마련하고 송별을 아쉬워하였다. 술을 마시면서, 두 사람은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하였다. 한희재가 말했다."만약 강남에서 나를 재상으로 써준다면, 나는 거침없이 쳐..

고사성어 2024.10.04

낙천지명 (樂天知命)

낙천지명(樂天知命) [독음] (樂: 즐길 락. 天: 하늘 천. 知: 알 지. 命: 목숨 명)[반대] 논어 제14 헌문(憲問)편에 나오는 원천우인(怨天虞人; 하늘을 원망(怨望)하면 세상 사람들도 미워진다.)[출전]《주역(周易) 계사(繫辭)상》[의미] 하늘의 뜻에 순응(順應)하여 자기의 처지(處地)에 만족(滿足) 한다는 뜻. [내용] 주역 계사 상편의 한 대목이다." .... 주역의 법칙은 하늘과 땅과 더불어 서로 같다. 그러므로 어긋남이 없다. 지혜(知)는 만물에 고루 미치고 법칙(道)은 천하를 구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잘못이 없다. 임기응변하여 널리 융통성이 있으되 방자함에 흐르지 않고, 하늘의 도를 즐겨하여, 스스로 명(命)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근심하지 않는다(樂天知命, 故不憂). 흙에 안정하고 ..

고사성어 2024.10.04

모색 (茅塞)

모색(茅塞) [독음] (茅: 띠 모. 塞: 막힐 색)[응용] 頓開茅塞(돈개모색: 잡초로 막혔던 길이 터지듯 문득 깨치다. 또는 갑자기 알게 된다는 뜻.[출전]《맹자 권14 진심하(盡心下)》[의미] ①띠가 생겨서 막힘 ②마음이 욕심(慾心) 때문에 막힌다는 뜻으로, 우둔(愚鈍)함 또는 어리석음을 비유한 말.[내용] 맹자가 고자에게 말하였다. “산길에 사람 발자국이 나 있는 사이에도 갑작스레 사람들이 다니게 되면 길이 되는데, 그러다가도 잠시 동안 사람들이 다니지 않게 되면 잡초들이 그곳을 막아버리게 된다(則茅塞之矣). 지금 그대의 마음은 잡초로 막혀 있는 것과 같네.” 孟子謂高子曰 山徑之蹊間, 介然用之而成路. 爲間不用, 則茅塞之矣. 今茅塞子之心矣.

고사성어 2024.10.03

제후지보삼 (諸侯之寶三)

제후지보삼(諸侯之寶三) [독음] (諸: 모든 제. 侯: 과녁 후. 之: 갈 지. 寶: 보배 보. 三: 석 삼) [출전]《맹자 권14 진심하(盡心下)》 [의미] 통치자들이 가장 소중(所重)하게 생각해야 하는 세 가지를 말 함. [내용] 맹자가 말하였다. “제후의 보배는 세 가지인데, 토지(土地), 인민(人民), 정사(政事)이다. 주옥(珠玉)을 보배로 여기는 자는 재앙(災殃)이 반드시 그의 몸에 미치게 된다.” 孟子曰 諸侯之寶三, 土地, 人民, 政事. 寶珠玉者, 殃必及身. 윤씨 “보배로울 만함을 얻은 것을 보배로 여기면 편안하고, 보배로울 만함을 잃은 것을 보배로 여기면 위태하다는 것을 말씀한 것이다.” 尹氏曰 言寶得其寶者安, 寶失其寶者危.

고사성어 2024.10.03

안불망위 (安不忘危)

안불망위(安不忘危) [독음] (安: 편안할 안. 不: 아닐 불. 忘: 잊을 망. 危: 위태할 위)[유사] 거안사위(居安思危:편안할 때에도 위태로울 때의 일을 생각한다).[출전] 《주역. 계사전(繫辭傳)하편》[내용]〈계사전(繫辭傳)〉 하편에 공자가 말하기를,[의미] 편안한 때에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는다는 뜻으로, 안정을 이루고 있을 때에도 마음을 놓지 않고 항상 스스로 경계함을 비유."지금 위태한 자는 전에 그 지위에 안심하여 경계하는 마음이 없었던 자요, 지금 멸망된 자는 그가 존재를 보유하여 항상 존속할 것으로 생각하고 경계하는 마음이 없었던 자요, 지금 그 나라가 어지럽게 된 자는 그 나라가 다스려졌을 때, 스스로 그 다스려지는 것을 자만하여 경계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태평할 때..

고사성어 2024.10.03

적선여경 (積善餘慶)

적선여경(積善餘慶) [독음] (積: 쌓을 적. 善: 착할 선. 餘: 남을 여. 慶: 경사 경)[유사] 善有善報, 惡有惡報(선유선보, 악유악보; 착한 일을 하면 좋은 결과(結果)가 있고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나쁜 결과가 있음). 積善多福(적선다복; 선행을 쌓으면 복이 많이 있음). 厚德載福(후덕재복; 덕이 있는 자에게 복이 있음).[반대] 多行不義必自斃(다행불의필자폐; 나쁜 짓을 많이 한 사람은 스스로 망하게 됨).[출전]《주역 2 곤괘(坤卦)》[의미] 덕행(德行)을 많이 행한 집안은 그 자손(子孫)들이 그 덕을 누리게 된다는 뜻.[내용] 중지(重地) 곤(乾)괘 문언전(文言傳)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선행을 쌓는 집안에는 자손 대대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경사(慶事)가 있고, 악행(不善)을 ..

고사성어 2024.10.03

해납백천 (海納百川)

해납백천(海納百川) [독음] (海: 바다 해. 納: 바칠 납. 百: 일백 백. 川: 내 천)[출전]《通鑑節要(통감절요)》[의미] 바다는 모든 하천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바다가 넓은 것은 모든 하천을 구분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海納百川은 이와 같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탓하지 않고 받아들이다보면 언젠가는 바다가 된다는 말이다.[내용] 秦(진)나라에 客卿(객경)으로 있던 이사(李斯)가 종실 대신이 진왕(후에 진시황)에게 다른나라에서 들어와 벼슬하는 사람을 쫓아내자고 간하여 버림을 받게 되자, 진왕에게 글을 올려 말하는 가운데 나오는 이야기다. “.... 신이 듣건대 태산은 흙덩이를 사양하지 않는 까닭에 능히 그 큼을 이루고, 河海(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는 까닭에 능히 ..

고사성어 2024.10.03

조선인 일본군 중장 홍사익

홍사익 사람에 대한 평가가 이리 다양한 인물은 많지 않다.일제시대 조선인으로 일본군 중장까지 오른 이는 영친왕과 홍사익 단 둘 뿐이다. 특이한 것은 일본군 장성까지 오르면서도창씨 개명을 하지 않고 이름을 홍사익으로 유지했다는 점이다. 홍사익이 대위시절에 소년이었던 아들 홍국선이 왜 조선사람이라고 이유 없는 경멸과 놀림을 받아야 하는가고 아버지에게 진지하게 물었던 일이 있었다. 이에 홍사익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아들을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한다. 그것은 아일랜드와 영국사람과의 관계와 유사한 것으로 영국사람들로부터 어떤 취급을 당해도 아일랜드 사람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자신을 내세울 때도 분명히 아일랜드의 아무개라고 하듯이 「나는 조선 사람인 홍국선이다」고 분명히 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아들에게 말했..

인물열전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