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완화자분 (玩火自焚)

Fullsteam Paul 2024. 9. 26. 07:10

완화자분 (玩火自焚)

[독음] (: 희롱할 완. : 불 화. : 스스로 자. : 불사를 분)

[출전]《춘추좌전(春秋左傳) 은공(隱公) 4년》

[의미] 무모(無謀)한 일로 남을 해치려다 결국 자신이 해를 입게 됨을 비유한 말.

[내용] ()나라 환공(桓公)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주우( +), (), (), () 나라 등과 연합하여 정()나라를 공격하였다. 이러한 사실이 노()나라에 알려지자 노나라의 은공(隱公)은 중중(衆仲)이라는 대부에게 주주의 장래가 어떠할 것인지를 물었다.

중중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덕()으로 백성을 화합하게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인도(人道)에 어긋난 일로 그리 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비인도적인 일로 백성을 화합시키려는 것은 마치 엉킨 실을 풀려다가 오히려 더 엉키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以亂猶治絲而之也). 주우는 무력만을 믿고 잔인한 짓을 하면서도 태연합니다만, 무력에 의지했다간 국민들이 등을 돌리고 친근한 자들마저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衆叛親離). 무력이란 불과 같은 것이어서, 단속하지 않으면 장차 자신이 그 불 속에서 타게 될 것입니다(夫兵, 猶火也. , 將自焚也)."

公問於衆仲曰 衛州其成乎 對曰 臣聞以德和民이오 不聞以亂이니이다 以亂 猶治絲而之也니이다 夫州우는 阻兵而安忍하니 阻兵이면 無衆이오 安忍이면 無親이니 衆叛親離 難以濟矣리이다 夫兵 猶火也하야 즙이면 將自焚也리이다 夫州弑其君 而虐用其民하고 於是乎不務令德 而欲以亂成하니 必不免矣리이다

**: 탄식할 우=+. **: 마룻대 분. 어지럽다= 밑에 =.

【참고】治絲益(치사익분)

        실을 풀려다가 더욱 엉키게 하다라는 뜻으로,

        문제의 해결 방법이 잘못되어 일이 더 복잡하게  됨을 비유한 말.

        治絲愈(치사유분) 治絲而(치사이분)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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