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이시목청 (耳視目聽)

Fullsteam Paul 2024. 9. 26. 07:20

이시목청(耳視目聽)

 

[독음] (: 귀 이. : 볼 시. : 눈 목. : 들을 청)

[의미]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 다는 말로, 사람의 눈치가 매우 빠름을 비유한 말.

耳視 직접(直接) 보지 않아도 소문을 들어서 알아차림을 뜻하고, 目聽이란 직접 듣지 않아도 말하는 표정(表情)만 보고 알아차림을 뜻한다. 耳視目聽(이시목청)이란 본시 도가(道家) 수양의 한 단계로서 시각(視覺)과 청각(聽覺)이 눈과 귀의 도움없이 정신만으로도 가능하게 된 상태를 말한다.

[출전]《열자(列子) 4 중니(仲尼)편》

[내용] 춘추 시대, 노자(老子)에게 항창자(亢倉子)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귀로 사물을 보고 눈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能以耳視而目聽). 이러한 소문을 전해들은 노()나라의 군주는 상경(上卿)의 예()로써 그를 초빙하였다. 노나라 군주는 겸손한 말로 그러한 능력이 사실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하여 항창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 소문은 전한 사람들의 망발입니다. 도가(道家)의 수련에서 눈과 귀를 쓰지 않고도 소리를 듣거나 물체를 볼 수는 있지만 귀와 눈의 기능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我能視聽不用耳目, 不能易耳目之用). 제가 눈으로 쓰지 않고 귀로 물체를 본다는 것과 귀를 쓰지 않고 눈으로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니, 이를 사실로 믿지 마십시오."

 

老聃之弟子, 有亢倉子者, 得聃之道, 能以耳視而目聽. 魯侯聞之大驚, 使上卿厚禮而致之. 亢倉子應聘而至. 魯侯卑辭請問之. 亢倉之曰:傳之者妄. 我能視聽不用耳目,不能易耳目之用.

魯侯曰:此增異矣. 其道奈何? 寡人終願聞之.

亢倉子曰:我體合於心, 心合於氣, 氣合於神, 神合於無. 其有介然之有, 唯然之音, 雖遠在八荒之外,

逝在眉睫之內, 來干我者, 我必知之. 乃不知是我七孔四支之所覺, 心腹六藏之知,其自知而已矣.

魯侯大悅. 他日以告仲尼, 仲尼笑而不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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