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四知)
[독음] (四: 넉 사. 知: 알 지)
[출전] [후한서(後漢書) 양진전(楊震傳)]
[요약] 넷이 안다는 뜻으로, 두 사람 사이의 비밀이라도 하늘이 알고(天知), 신이 알고(神知= 혹은 地知), 내가 알고(我知), 그대가 알고(子知)있으므로 남이 알게 된다는 말.
[내용] 후한(後漢) 때의 양진(楊震)이라는 사람은 실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인격이 훌륭한 선비였다. 그가 동래(東萊) 태수(太守)가 되어 부임하던 중에 창읍(昌邑)이란 곳에서 묵게 되었다. 그런데 그 곳의 현령인 왕밀(王密)이 밤늦게 찾아왔다. 왕밀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금 10근을 꺼내어 양진에게 바쳤다. 왕밀은 양진의 추천으로 출세했기 때문에 그 답례를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양진은 예물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말을 했다. “나는 자네를 훌륭한 사람으로 알아 왔는데 어떻게 이런 짓을 한단 말인가?” 그러자 왕밀이 말했다. “이것은 뇌물이 아닙니다. 또 지금은 한밤중이라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왕밀은 양진이 남의 눈이 두려워서 그러는 줄 알고 아무도 모르니 받아 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양진 단호하게 말했다. “하늘이 알고(天知), 신이 알고(神知= 혹은 地知라고도 한다), 내가 알고(我知), 그대가 알고(子知)있는데 어찌 아는 사람이 없단 말인가?” 이에 왕밀은 부끄러워하며 예물을 갖고 물러갔다.
<東萊>太守. 當之郡, 道經<昌邑>, 故所擧<荊州>茂才<王密>爲<昌邑>令, 謁見, 至夜懷金十斤以遺<震>. <震>曰:故人知君, 君不知故人, 何也? <密>曰:暮夜無知者.<震>曰:天知, 神知, 我知, 子知. 何謂無知!<密>愧而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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