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매리(鄭人買履)
[독음] (鄭: 나라 이름 정. 人: 사람 인. 買: 살 매. 履: 신 리.이)
[의미] 정나라 사람이 신을 사러 간다는 뜻으로, 실제(實際)를 무시(無視)하는 융통성(融通性) 없는 사람을 비유한 말.
[출전]《한비자(韓非子) 제32 외저설좌상(外儲說左上)편》
[내용] 전국(戰國) 시대, 정(鄭)나라의 어떤 사람이 신발을 사려고, 먼저 자기의 발 크기를 쟀다(鄭人有欲買履者, 先自度其足). 그런데 발의 치수를 잰 것을 집에 두고 저자로 갔다. 그는 저자에 와서 신발을 사려고 할 때 비로소 발 치수 잰 것을 집에 놓고 온 것을 알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발 치수 잰 것을 가지고 다시 저자로 갔는데, 그때는 이미 저자가 파한 뒤라 신발을 살 수 없었다. 이때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왜 직접 신발을 신어보지 않았소?" "발 치수 잰 것은 믿어도 내 발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오."
鄭人有欲買履者, 先自度其足而置之其坐, 至之市而忘操之. 已得履, 乃曰: “吾忘持度.” 反歸取之.及反, 市罷, 遂不得履。人曰: “何不試之以足? ” 曰: “寧信度, 無自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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