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탄환지지 (彈丸之地)

Fullsteam Paul 2024. 10. 18. 14:50

탄환지지 (彈丸之地)

 

[독음] (: 탄알 탄. : 알 환. : 갈 지. : 땅 지)

[의미] 탄알 만한 비좁은 땅을 비유하는 말.

[출전]《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

[내용] 전국 시대, 6국이 서로 다투어 전쟁이 그치지 않았다. ()나라는 장평에서 조()나라를 물리친 후, 조나라의 여섯 성을 요구하였다. 조나라 왕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진나라에서 온 누완(樓緩)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누완은 수 차례 사절하였지만, 조왕이 계속 부탁을 해오자, 먼저 공보문백(公甫文伯)의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의 신분이 다르면 효과도 다르다는 이치를 설명하였다. 조나라 대신 우경(虞卿)은 누완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조나라 왕에게 날카롭게 말했다. "이것은 누완이 진실을 감추는 궤변입니다." 우경은, 진나라가 장평에서 승리를 거둔 후 지쳐서 돌아갔으므로, 만약 조나라가 여섯 성을 주어 버린다면 이는 진나라의 힘이 미치지 못한 것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조나라 왕이 우경의 말을 누완에게 전하자, 누완이 말했다. "우경은 진나라의 힘이 미칠 수 있는 것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만약 그가 진나라의 능력이 이미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그 여섯 개의 성은 탄환처럼 작은 땅이니 주지 않아도 됩니다(此彈丸之地, 猶不予也). 만약 진나라가 명년에 다시 왕을 공격한다면, 그때는 아마 여섯 개의 성이 문제가 아니라, 더 넓은 땅을 떼어 주어야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趙三246-05 王又以虞卿之言告樓緩 樓緩曰: 虞卿能盡知秦力之所至乎? 誠知秦力之不至, 此彈丸之地, 猶不予也? 令秦來年復攻王王得無割其內而媾乎?

조왕이 물었다. "그대의 의견에 따라, 여섯 성을 진나라에 준다면, 그대는 명년에 진나라가 우리 조나라를 공격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장할 수 있겠소?"

王曰: 誠聽子割矣, 子能必來年秦之不復攻我乎?

누완은 매우 교묘하게 말을 했다. "그건 제가 보장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과거 한() () ()나라도 모두 진나라와 우호적인 관계였지만, 지금 진나라는 단독으로 조나라를 공격하고 있으니, 왕께서는 진나라를 섬겨야 할 것입니다."

樓緩對曰: 此非臣之所敢任也 昔者三晉之交于秦, 相善也 今秦釋韓魏而獨攻王, 王之所以事秦, 必不如韓魏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