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삭거(離群索居)
[독음] (離: 떼 놓을 리. 群: 무리 군. 索: 가릴 삭. 居: 있을 거)
[출전《예기(禮記) 제3 단궁(檀弓) 상》
[의미] 무리를 떠나 홀로 쓸쓸히 지낸다는 뜻. 離索(이삭)이라고도 함.
[내용] 공자의 제자 자하(子夏)가 아들을 잃고 상심하여 너무 많이 울어서 그만 시력을 잃고 말았다. 때마침 조문을 왔던 증자(曾子)가 곡으로 하며 자하에게 말을 하였다.
"내가 들으니 벗이 시력을 잃으면 그를 위해 곡(哭)을 해야 한다고 하였네."
자하도 이 말에 더욱 서러워하여 곡을 하며 말했다.
"하늘이여 저에게는 아무 죄도 없습니다."
증자가 자하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이 사람아, 자네가 어째서 죄가 없다고 그러나? 자네는 서하(西河)의 백성들로 하여금 스승님을 의심하게 하였고, 부모의 상(喪)을 당해서는 잘 처리하지도 못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아들이 죽었다고 시력을 잃을 정도로 슬퍼하고 있으면서, 어찌 잘못이 없다고 그러나?"
자하가 짚고 있던 지팡이를 던지며 말했다.
"내가 잘못했네. 내가 잘못했어. 내가 벗들을 떠나 혼자서 산 것이 너무 오래 되었기에 이리 되었네(吾離群而索居, 亦已久矣)."
LJ03,035 子夏喪其子而喪其明, 曾子弔之, 曰, “吾聞之也, 朋友喪明則哭之.” 曾子哭, 子夏亦哭, 曰, “天乎, 予之無罪也!” 曾子怒, 曰, “商, 女何無罪也? 吾與女事夫子於洙泗之間, 退而老於西河之上, 使西河之民疑女於夫子, 爾罪一也. 喪爾親, 使民未有聞焉, 爾罪二也. 喪爾子, 喪爾明, 爾罪三也. 而曰女何無罪與?” 子夏投其杖而拜, 曰, “吾過矣! 吾過矣! 吾離群而索居亦已久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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