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한숟갈

대나무꽃 - 살면서 한번 보기도 힘든 꽃

Fullsteam Paul 2024. 8. 30. 08:47

[제주도에서 발견된 개화한 대나무꽃]

 

대나무꽃 (대과에 속하는 다년생 상록목본)

꽃말 : 지조, 인내, 절개

 

열대로 부터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특히 비가 많은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자생. 전 세계에 1,2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종이 자생 또는 재배되며 대나무꽃은 식물 전문가들도 실물을 본 사람이 드물다는 독특한 꽃이다. 대나무는 수십 년 동안  말라죽지 않는 풀이지만 30년, 60년, 100년에 단 한번 꽃을 피우고 나면 생을 마감한다. 

이때 대나무 한그루가 아니라 주변 모든 대나무가 동시에 꽃을 피우고 다같이 집단으로 한꺼번에 서서히 말라죽는다. 이런 현상 때문에 예로부터 대나무꽃이 피는 것을 그리 달갑게 생각치 않았으며, 무슨 재앙이 내리는 상서로운 징조로 생각했다.

전문가들은 대나무가 한곳에서 오래 번식하면 땅속 영양분이 고갈되는 순간이 오는데 더 이상 죽순으로 번식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을 알고 씨앗으로 번식하기 위해 마지막 꽃을 피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