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미언경(人微言輕)
[독음] (人: 사람 인. 微: 작을 미. 言: 말씀 언. 輕: 가벼울 경)
[출전]《사기 권64 사마양저열전(司馬穰苴列傳)》
[의미] 지위(地位)가 낮으면 그의 의견(意見)도 경시(輕視) 된다는 뜻.
[내용] 춘추 시대, 양저(穰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비록 비천한 출신이었지만, 문무(文武)를 겸비한 인재였다. 어느 해, 연(燕)나라와 진(晉)나라가 제(齊)나라를 공격하자 제나라는 몹시 어려운 처하게 되었으며, 제나라 경공(景公)은 이 일로 근심하고 있었다. 이때 제(齊)나라의 재상인 안영(晏嬰)이 양저를 경공에게 천거하였다. “양저는 전(田)씨 첩의 혈통이지만, 문장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무술로는 능히 적을 제압할만한 인물입니다. 부디 양저를 기용하여 시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司馬穰苴者,田完之苗裔也。齊景公時,晉伐阿、甄,而燕侵河上,齊師敗績。景公患 之。晏嬰乃薦田穰苴曰:穰苴雖田氏庶孽,然其人文能附眾,武能威敵,願君試之。
경공은 양저를 불러 군사작전에 관한 것을 의논하더니 크게 기뻐하며 곧 그를 장군으로 임명하였다. 그리고 그에게 군대를 주며 적군들을 막게 하였다. 이때 양저가 말했다. “저는 출신이 비천한 사람입니다. 왕께서는 저를 장군으로 임명해주셨지만, 병사들이나 관리들이 아직 저를 잘 따르지 않고 있으며, 백성들도 신임하지 않으니, 사람이 미천하면 그 권위도 빈약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士卒未附, 百姓不信, 人微權輕). 총애하시는 신하 중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이를 골라 군사들을 감독하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景公召穰苴,與語兵事,大說之,以為將軍,將兵扞燕晉之師。穰苴曰: 臣素卑賤, 君擢之閭伍之中,加之大夫之上, 士卒未附,百姓不信,人微權輕,願得君之寵臣,國 之所尊,以監軍,乃可。
경공은 양저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여기고, 대부 장가(莊賈)를 보내 군대 감독을 돕도록 하였다. 그런데 장가는 양저를 무시하여 부대에 늦게 도착하였다. 양저는 군법을 담당하는 관리에게 물었다.
於是景公許之,使莊賈往。穰苴既辭,與莊賈約曰:旦日日中會於軍門。日中而賈不至。
"약속 시간을 어기고 늦게 온 자는 군법의 어떤 죄에 해당하는가?" "참수형에 해당됩니다." 양저는 장가의 목을 베고, 이 사실을 삼군(三軍)에 알리도록 하였다. 이후 군법이나 군령(軍令)을 어기는 자가 없었으며, 연나라와 진나라의 장군들도 이 소식을 듣고 몰래 군대를 철수시키기 시작하였다.
問軍正曰: 馳三軍法何? 正曰:當斬。使者大懼。穰苴曰:君之使不可殺之。乃斬其僕, 車之左駙,馬之左驂,以徇三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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