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납백천(海納百川)
[독음] (海: 바다 해. 納: 바칠 납. 百: 일백 백. 川: 내 천)
[출전]《通鑑節要(통감절요)》
[의미] 바다는 모든 하천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바다가 넓은 것은 모든 하천을 구분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海納百川은 이와 같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탓하지 않고 받아들이다보면 언젠가는 바다가 된다는 말이다.
[내용] 秦(진)나라에 客卿(객경)으로 있던 이사(李斯)가 종실 대신이 진왕(후에 진시황)에게 다른나라에서 들어와 벼슬하는 사람을 쫓아내자고 간하여 버림을 받게 되자, 진왕에게 글을 올려 말하는 가운데 나오는 이야기다. “.... 신이 듣건대 태산은 흙덩이를 사양하지 않는 까닭에 능히 그 큼을 이루고, 河海(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는 까닭에 능히 그 깊음에 나아가며(聞太山이 不讓土壤故로 能成其大하고 河海不擇細流故로), 왕 노릇 하는 사람은 무리를 물리치지 않는 까닭에 능히 그 덕을 밝힌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오제삼왕이 대적할 사람이 없었던 까닭입니다. 이제 이에 백성을 버려서 적국을 돕고, 빈객을 물리쳐서 제후를 섬기게 하시니, 이른바 도적에게 무기를 빌려주고, 도둑에게 양식을 보내 준다는 것입니다.” 하였다. 왕은 이사를 불러 그 관직을 회복시키고, 빈객을 쫓으라는 명령을 거두었으며, 마침내 이사의 계책을 써서 천하를 겸병하였다.
臣은 聞太山이 不讓土壤故로 能成其大하고 河海不擇細流故로 能就其深하고 王者不却衆庶故로 能明其德이라하니 此는 五帝三王之所以無敵也라 今에 乃棄黔首하여 以資敵國하고 却賓客하여 以業諸侯하니 所謂藉寇兵而齎盜糧者也니이다 王이 乃召李斯하여 復其官하고 除逐客之令하고 卒用李斯之謀하여 兼天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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