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종선여등, 종악여봉 (從善如登, 從惡如崩)

Fullsteam Paul 2024. 10. 2. 07:47

종선여등, 종악여봉(從善如登, 從惡如崩)

 

[요약] (: 좇을 종. : 착할 선. : 같을 여. : 오를 등) (: 좇을 종. : 악할 악. : 같을 여. : 무너질 붕)

[출전]《국어(國語) 주어(周語)하》

[의미선은 행하기 어렵고, 악은 행하기 쉬움」을 비유한 말.

[내용】 춘추 말기, 주(周)나라의 힘이 이미 강대국들에 의해 소진되었을 무렵, 이 작은 국력과 지위라도 잡아 보려고 주나라 경왕(敬王)의 대신(大臣)인 왕자조(王子朝)가 군대를 동원하여 수도 낙읍(洛邑; 지금의 하남성 낙양시)을 점령하였다. 주 경왕은 성밖으로 도망하였다가, 간신하 진(晉)나라 군대의 도움으로 성주(成周)라는 곳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성주는 지금의 낙양시 동북쪽에 있어서, 낙읍과는 전수()라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 주왕의 대신인 유문공과 대부 장홍()은 성주에 성을 건축하여 수도(首都)로 삼을 준비를 하였다. 장홍은 제후들의 지지를 얻기 위하여 먼저 진(晉)나라에 사람을 보내 의견을 들었다.  당시 진나라를 통치하고 있던 위서(魏舒)는 장홍의 의견에 동의하고, 아울러 제후들이 연합하여 성주에 성을 건축하는 일을 돕도록 하자고 하였다.

 

敬王十年刘文公与苌弘欲城周为之告晋献子为政说苌弘而与之将合诸侯

 

이때 공교롭게도 위(衛)나라 대부 표혜()가 이곳에 와서 성을 건축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는데, 그는 찬성할 수 없다면서 주나라 왕의 또 다른 대신인 단목공(單穆公)을 찾아갔다. 표혜가 단목공에게 말했다. "장홍과 유문공의 고생은 보아 하니 헛일이 될 것 같습니다. 유왕(幽王)이래로 주나라는 차츰 쇠약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속담에서 말하길 '바른 길은 걷는 것은 산을 오르는 것처럼 어렵고, 나쁜 길을 따르는 것은 산이 무너지듯 빠르다(諺曰, 從善如登, 從惡如崩)'라고 했습니다. 주나라는 후직(后稷)에서 덕을 쌓기 시작하여, 문왕(文王) 때 천하를 차지하였는데, 이미 15대가 지났습니다. 이제 주나라는 유왕 때부터 옳지 않는 길로 선지 이미 14대가 지났는데 어찌 만회할 수가 있겠습니까?"

 

卫彪傒适周闻之见单穆公曰:“刘其不殁乎诗有之曰:“天之所支不可坏也其所坏亦不可支也。’昔武王克殷而作此诗也为饫歌名之曰支遗后之人使永监焉礼之立成者为饫昭明大节而已少典与焉是以为之日惕其欲教民戒也则夫之所道者尽知天地之为也不然不足以遗后之人刘欲支天之所坏不亦难乎自幽王而天夺之明使迷乱弃德而即慆淫以亡其百姓其坏之也久矣而又将补之殆不可矣水火之所犯犹不可救况天乎谚曰:‘从善如登从恶如崩。’昔孔甲乱夏四世而玄王勤商十有四世而帝甲乱之七世而后稷勤周十有五世而幽王乱之十有四世矣守府之谓多胡可兴也夫周高山广川薮也故能生是良材而幽王荡以为魅陵粪土沟渎其有悛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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