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귀족 출신 국제변호사 존 개츠비(John Gadsby)는 1914년부터 젊은 나이에 일본 도쿄에 체류 중이였다. 도자기 수집광이였던 그는 아시아의 오랜 골동품 도자기들을 사모으고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개츠비는 처음으로 고려청자를 접하게된다. 고려청자를 알게된 개츠비는 고려청자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되고 만다. "고려자기의 아름다운 빛과 형태는 세계 어느나라의 도자기보다 훌륭하다." 찬야했던 개츠비는 그동안 모았던 중국, 일본 자기들을 처분하고 고려자기들만 몰두하여 수집하기 시작한다. 1936년 2월 26일 일명 2.26사건이라고 불리는 일본 군부 구데타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내에서는 급격히 전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개츠비는 국제전이 불가피함을 직감하고 서둘러 소장했던 골동품들을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