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유예부결 (猶豫不決)

Fullsteam Paul 2024. 9. 27. 07:38

유예부결 (猶豫不決)

 

[독음] (: 오히려 유. : 의심할 의. : 아닐 부. : 터질 결)

[동어] 猶疑不決(유의부결). 猶疑未決(유의미결). 猶疑不定(유의부정).

[유사] 躊躇不決(주저부결). 優柔寡斷(우유과단).

[반대] 快刀斬難麻(쾌도참난마: 복잡한 문제를 명료(明瞭)하게 처리함).

[출전]《전국책(戰國策) 조책(趙策)

[의미] 주저(躊躇)하여 결단(決斷)을 내리지 못함을 뜻 함.

[내용] 전국 시대, ()나라 소왕(昭王)은 군대를 동원하여 조나라를 공격하여, 조나라의 도읍인 한단(邯鄲)을 포위하였다. ()나라 효성왕(孝成王)이 위()나라 안리왕(安釐王)에게 구원을 요청하자, 안리왕은 장군 진비(晉鄙)를 구원군으로 파견하였다. 그러나 장군 진비가 위나라와 조나라의 경계인 탕음(蕩陰; 지금의 하남성 탕음)에 이르자, 위나라 안리왕는 진()나라 군대와의 교전을 두려워하여, 진비에게 전진을 멈추라는 명령을 내렸다곧이어, 위나라 안리왕은 장군 신원연(辛垣衍)을 비밀리에 한단으로 보내 조나라의 국상(國相) 평원군(平原君) 조승(趙勝)에게 말했다"지금 진나라는 사나운 나라로서, 그들이 조나라를 공격하는 목적은 한단을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고, 천하의 황제가 되려는데 있습니다. 만약 조나라 왕께서 사신을 진나라 왕에게 보내어 진나라 왕을 황제라 불러준다면, 그는 틀림없이 기뻐하며 한단의 포위를 풀 것입니다." 평원군은 이 말을 듣고 망설이며 결단을 내리지 못하였다(平原君猶豫未有所決).

 

20趙三249-01 秦圍趙之邯鄲, 魏安釐王使將軍晉鄙救趙 畏秦, 止于蕩陰, 不進 魏王使客將軍新垣衍閒入邯鄲, 因平原君謂趙王曰: 秦所以急圍趙者, 前與齊王爭强爲帝, 已而復歸帝, 以齊故 今齊王已益弱 方今唯秦雄天下, 此非必貪邯鄲, 其意欲求爲帝 趙誠發使尊秦昭王爲帝, 秦必喜, 罷兵去 20趙三249-02 平原君猶豫未有所決 此時魯仲連適游趙, 會秦圍趙 聞魏將欲令趙尊秦爲帝, 乃見平原君曰: 事將奈何矣? 平原君曰: 勝也何敢言事? 百萬之衆折于外, 今又內圍邯鄲而不能去 魏王使將軍辛垣衍令趙帝秦, 今其人在是 勝也何敢言事?”   **: 시호 민, 정하여 지지 않을 혼.

 

이때, 한단을 방문하고 있던 제()나라의 모사(謀士) 노중련(魯仲連)이 이 사실을 알고, 평원군을 만났다. 노중련은 평원군을 설득하여 직접 신원연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노중련은 "진왕이 제왕을 행세 하게 되는 날엔 반드시 천하에 갖가지 개혁을 단행할 것이오. 우선 모든 나라 대신들 가운데 특히 미운 자에겐 가차없는 형벌을 내리고 그 대신 자기가 사랑하는 자들을 박아 넣을 것이오. 또 음으로 양으로 가지가지 간특한 계책을 써서 모든 나라를 멸망시킬 것이오. 그렇게 되면 위왕은 편안히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 성싶소? 아니 장군부터 몸과 벼슬을 보존할 수 있을 성싶소?" 이 말을 듣은 신원연은 진나라 왕을 황제라고 부르며 화해하려던 타협책을 포기하였다.  한편 진나라에서는 한단에 노중련이라는 모사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몹시 놀라 즉각 군대를 50리 밖으로 퇴각시켰다얼마 후, 위나라의 신릉군이 진비(晉鄙)를 죽이고, 군사들을 통솔하여 구원하러 오자, 한단의 포위는 곧 풀렸다평원군이 노중련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으로 봉지(封地)를 주려고 하자, 노중련은 이를 사양하였다. 평원군이 다시 천금을 주려고 했지만 노중련은 이를 거절하며 웃으면서 말했다"천하의 귀한 사람은 남을 위하여 어려움과 분란을 해결하고도 보수를 받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내 부귀를 누리면서 속박을 받느니 오히려 가난하고 천한 신세가 될지라도 자유롭게 살고 싶소이다."

 

20趙三249-13 于是平原君欲封魯仲連, 魯仲連辭讓者三, 終不肯受 平原君乃置酒, , , , 以千金爲魯連壽 魯連笑曰: 所貴于天下之士者, 爲人排患釋難, 解紛亂而無所取也 卽有所取者, 是商賈之人也, 仲連不忍爲也 遂辭平原君而去, 終身不復見**: +=즐길 감.

【참고1】「」는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 종류의 동물로서 그 모습은 사슴을 닮았다고 한다. 」는 의심이 많아 조그마한 소리에도 놀라 나무 위로 올라가 한나절이 지나야 내려오며, 내려온 다음에도 계속하여 주위를 살피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는 코끼리를 닮은 야수(野獸)로서,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좌우를 살피는 의심이 많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참고2排難解紛(배난해분위험(危險)을 없애고 분쟁(紛爭)을 해결(解決)함을 뜻하는 말이며, 排患解紛(배환해분)이라고도 한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안짐독 (宴安鴆毒)  (0) 2024.09.30
중구삭금 (衆口鑠金)  (1) 2024.09.27
저양촉번 (羝羊觸藩)  (1) 2024.09.27
수렴청정 (垂簾聽政)  (0) 2024.09.27
기인우천 (杞人憂天)  (0)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