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익 사람에 대한 평가가 이리 다양한 인물은 많지 않다.일제시대 조선인으로 일본군 중장까지 오른 이는 영친왕과 홍사익 단 둘 뿐이다. 특이한 것은 일본군 장성까지 오르면서도창씨 개명을 하지 않고 이름을 홍사익으로 유지했다는 점이다. 홍사익이 대위시절에 소년이었던 아들 홍국선이 왜 조선사람이라고 이유 없는 경멸과 놀림을 받아야 하는가고 아버지에게 진지하게 물었던 일이 있었다. 이에 홍사익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아들을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한다. 그것은 아일랜드와 영국사람과의 관계와 유사한 것으로 영국사람들로부터 어떤 취급을 당해도 아일랜드 사람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자신을 내세울 때도 분명히 아일랜드의 아무개라고 하듯이 「나는 조선 사람인 홍국선이다」고 분명히 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아들에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