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삭족적리 (削足適履)

Fullsteam Paul 2024. 10. 2. 07:29

삭족적리(削足適履)

[독음] (: 깎을 삭. : 발 족. : 갈 적. : 신 리.이)

[출전]《회남자(淮南子) 권17 설림훈(說林訓)편》

[의미]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춘다는 뜻으로, 불합리(不合理)한 방법을 억지로 적용(適用)함을 비유한 말.

[내용] 회남자(淮南子) 설림훈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 .... 사람이 용을 부리기를 배우고자 아니하고, 모두 말을 부리기를 배우고자 하며, 귀신을 다스리기를 배우고자 아니하고 모두 사람을 다스리기를 배우고자 하니 이는 소용되는 것을 급무(急務)로 삼기 때문이다.

문을 부수어 땔나무를 만들고 우물을 막아 절구를 만든다. 사람이 일을 함에 있어서 어느 때는 이와 비슷한 어리석은 짓도 한다.

물과 불은 서로 싫어하나 솔이 그 사이에 있으면 오미(五味)를 조화시킬 수 있다. 골육은 서로 사랑하지만 간사한 도적이 이들을 이간질하면 부자(父子)도 서로 위험하다. 기르기 위하여 길러야 할 목적물을 해치는 것은 비유컨대 발을 깎아 신에다 맞추고, 머리를 깎아 갓에다 맞추는 것과 같다(夫所以養而害所養, 譬猶削足而適履, 殺頭而便冠). .... "

 

人莫欲學御龍 而皆欲學御馬 莫欲學治鬼 而皆欲學治人 急所用也 解門以爲薪 塞井而爲臼 人之從事 或時相似 水火相憎 𬭬在其間 五味以和 骨肉相愛 讒賊間之 而父子相危 夫所以養而害所養 譬猶削足而適履 殺頭而便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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