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해군 태평양을 넘보다. 1941년을 당시 일본 해군은 미국의 생각과는 달리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충분히 미해군과 일전을 벌일 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미해군은 일본을 과소평가하고 있었고, 감히 일본이 미국에게 도전해 오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므로 태평양보다는 유럽전장과 인접한 대서양쪽을 더 중요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미해군의 항공모함은 대서양쪽에 더 많이 진출해 있었다. 더구나 이때까지 미국은 일본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진주만으로 함대를 전진 배치 시켰을 뿐, 전쟁에 빠져들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전쟁 준비에 대해서는 소흘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반면, 일본군은 중일전쟁의 경험으로 많은 새로운 함선과 항공기를 생산했고, 승무원들의 실력도 세계 최고의 수준을 갖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