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기독교 신자들에게 익히 듣게 되는 직함에 '장로'와 '집사'라는 호칭이 있다.워낙 오랜 세월 익숙하게 사용하다보니 당연히 기독교 용어라고 생각하기 쉬운 이 호칭들은 놀랍게도 본디 불교에서 사용하던 용어이다.장로(Ayusmart ; 長老)는 범어 ‘아유솔만’이라 하여 음역하면 존자(尊者), 구수(具壽)라고 번역한다. 장로란 덕(德)이 높고 수행을 많이 하여 지혜와 도덕이 뛰어나고 나이가 많은 분을 일컫는다. [금강경] 제2분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에 '장로수보리존자(長老須菩提尊者'가 대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법을 청하는 장면이 나오며, 제32분에서도 장로수보리가 나온다. 이미 부처님 당시부터 장로라는 말이 사용되었음을 보여준다. 집사(執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