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봉양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북곽소(北廓騷= 齊나라 北郭子車의 후예)가 자주 안자(晏子=안영)를 찾아와서는 “저는 선생님의 義를 늘 기뻐해 왔었습니다. 원컨대 저의 어머니를 봉양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하였다.안자는 사람을 시켜 창고의 곡식과 곳간의 금을 그에게 나누어 주도록 했다. 그는 금은 사양하고 곡식만 받아갔다.그로부터 얼마 후, 안자는 제(齊) 경공(景公)에게 의심을 받아 국외를 떠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북곽소는 이 소식을 듣고 그의 친구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내가 안자의 義를 좋아하여 일찍이 그를 찾아가 어머니를 봉양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요청을 한 적이 있다. 내 듣기로는 어버이를 모실 수 있게 해준 자에게는 자신의 몸으로 그의 재난을 갚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