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한국전쟁 당시 경상도까지 일시에 수세에 몰렸던 UN군은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 역전을 도모한다. 인천상륙작전 수립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현대전에서 시가전은 언제나 쉽지 않고 큰 희생이 수반된다. 많은 건물과 도시시설들은 적에게 좋은 위장과 엄폐물이 되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 시가전은 사전에 대규모 공중 폭격은 당연한 수순이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주일일본공사로 임명되어 근무 중이던 김용주 공사는 UN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서울이 잿더미 폐허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맥아더 사령관에게 면담을 요청한다. 서울수복작전과 관련 건이라고 명회요청 용건을 전달한 김공사에게 면담은 수락되었는데, 면담 자리에는 맥아더 사령관 뿐만 아니라 UN군 사령부 고위장성들이 모두 배석하였다. 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