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엽지추(一葉知秋)
[독음] (一: 한 일. 葉: 잎 엽. 知: 알 지. 秋: 가을 추; 禾-4획)
[의미] 하나의 낙엽을 보고 가을이 왔음을 알았다라는 뜻으로, 사소(些少)한 것으로써 큰 것을 알며, 부분적인 현상으로써 사물의 본질(本質)이나 전체, 발전 추세(趨勢) 등을 미뤄 알게 됨을 비유한 말.
[유사] 以偏槪全(이편개전: 반쪽으로써 전체를 짐작(斟酌)함).
[출전]《회남자(淮南子) 권16 설산훈(說山訓)편》
[내용] 설산훈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 .... 고기를 한 점 맛보고, 솥 안의 고기 맛을 알며, 깃털과 숯을 달아놓고 마르고 습한 기운을 아는 것은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밝히는 것이다. 하나의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그 해가 장차 저물려는 것을 알고, 병 속의 얼음을 보고 천하에 추위가 닥쳐옴을 아는 것(見一落葉而知歲之將暮, 睹甁中之氷, 而知天下之寒)은 가까운 것으로써 먼 것을 논한 것이다."
嘗一臠肉,知一鑊之味;懸羽與炭,而知燥溼之氣:以小明大。見一葉落,而知歲之將暮;睹瓶中之冰,而知天下之寒
또한 당(唐)나라 시인 이자경(李子卿)의 <청추충부(聽秋蟲賦)>라는 시(詩)에는 “山僧不解數甲子 一葉落知天下秋”라는 구절이 있다. 곧 “산의 중은 여러 갑자년을 풀지 못하나, 나뭇잎 하나가 지는 것으로 가을이 돌아왔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
송(宋)나라 석보제(釋普濟)의 《오등회원(五燈會元)》에는 '낙엽으로 가을을 아는 것은 하나를 들어 셋을 밝히는 것이다(落葉而知, 擧一明三)'라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