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매)약목계 (呆若木鷄)
[요약] (呆 어리석을 태(매) 若: 같을 약. 木: 나무 목. 鷄: 닭 계)
[출전]《장자(莊子) 제19 달생(達生)편》
[의미] 나무를 깎아 만든 닭처럼 멍하니 있다라는 뜻으로, 넋을 잃고 우두커니 있음을 비유한 말.
[내용] 투계(鬪鷄)는 도박성 오락으로서 일찍이 중국 고대에 이미 성행하고 있었으며, 왕족이나 귀족들도 즐기고 있었다. 춘추전국 시대, 제(齊)나라에도 투계가 매우 성행하였는데, 제나라 왕도 예외 없이 이를 즐겼다. 기성자(紀성子=齊나라의 현인)라는 유명한 투계 전문가가 제왕을 위해서 싸움닭을 기르는데, 열흘이 되자 임금은 물었다. “이제 싸울 만한가?”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 한창 되지 못하게 사나워, 제 기운을 믿고 있습니다.”열흘이 지나 임금은 다시 물었다.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도 다른 닭 소리를 듣고 그림자만 보아도, 곧 달려들려고 합니다.” 열흘이 지나 임금이 또 물었다. “아직 안되었습니다. 다른 닭을 보면 곧 눈을 흘기고 기운을 뽐내고 있습니다.” 열흘이 지나 임금이 또 물었다. “이제는 거의 되었습니다. 다른 닭이 소리를 쳐도 아무렇지도 않아서, 마치 나무로 만든 닭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 덕이 온전하기 때문에 다른 닭은 감히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보기만 해도 달아나 버리고 맙니다.”
紀渻子為周宣王養鬭鷄,十日而問:「鷄可鬭已乎?「曰:「未也,方虛驕而恃氣。」十日又問。曰:「未也,猶應影嚮. 十日又問,曰: 未也. 猶疾視而盛氣. 十日又問, 曰: 幾矣. 鷄雖有鳴者, 已无變矣. 望之似木鷄矣. 其德全矣.異鷄无敢應者, 見者反走矣.
(참고)목계양도(木鷄養到)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싸움닭이 나무 닭처럼 훈련(訓練)되다 라는 뜻으로 일이 훌륭하게 완성(完成)되었음을 비유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