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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매)약목계 (呆若木鷄)

Fullsteam Paul 2024. 10. 9. 15:26

()약목계 (呆若木鷄)

[요약] ( 어리석을 태() : 같을 약. : 나무 목. : 닭 계)

[출전]《장자(莊子) 19 달생(達生)편》

[의미] 나무를 깎아 만든 닭처럼 멍하니 있다라는 뜻으로, 넋을 잃고 우두커니 있음을 비유한 말.

[내용] 투계(鬪鷄)는 도박성 오락으로서 일찍이 중국 고대에 이미 성행하고 있었으며, 왕족이나 귀족들도 즐기고 있었다. 춘추전국 시대, ()나라에도 투계가 매우 성행하였는데, 제나라 왕도 예외 없이 이를 즐겼다. 기성자(=나라의 현인)라는 유명한 투계 전문가가 제왕을 위해서 싸움닭을 기르는데, 열흘이 되자 임금은 물었다. 이제 싸울 만한가?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 한창 되지 못하게 사나워, 제 기운을 믿고 있습니다.열흘이 지나 임금은 다시 물었다.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도 다른 닭 소리를 듣고 그림자만 보아도, 곧 달려들려고 합니다. 열흘이 지나 임금이 또 물었다. “아직 안되었습니다. 다른 닭을 보면 곧 눈을 흘기고 기운을 뽐내고 있습니다. 열흘이 지나 임금이 또 물었다. “이제는 거의 되었습니다. 다른 닭이 소리를 쳐도 아무렇지도 않아서, 마치 나무로 만든 닭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 덕이 온전하기 때문에 다른 닭은 감히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보기만 해도 달아나 버리고 맙니다.

周宣王養鷄,十日而問:「鷄可已乎?「曰:「未也,方虛驕而恃氣。」十日又問。曰:「未也,猶應影嚮. 十日又問,: 未也. 猶疾視而盛氣. 十日又問, : 幾矣. 鷄雖有鳴者, 已无變矣. 望之似木鷄矣. 其德全矣.異鷄无敢應者, 見者反走矣.

 

(참고)목계양도(木鷄養到)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싸움닭이 나무 닭처럼 훈련(訓練)되다        라는 뜻으로 일이 훌륭하게 완성(完成)되었음을 비유한 말.